# 부산 송도에 케이블카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송도에 은근히 놀거리가 많이 숨어 있는 것 같아요. 케이블카도 타고 바다도 근처에 있으니 횟집도 많고 맛있는 것들도 많죠. 스카이워크도 있고 암남공원도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놨죠. 암남공원에 잠시 놀러 갔을 때 유독 반짝이던 대형 카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암남공원 근처에서 오션뷰가 이미 핫하고 베이커리에 빵이 맛있는 대형 카페 EL16.52를 소개하겠습니다.
# 오시는 길
- 장소 : 부산 서구 암남공원로 177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30 (21:00 라스트 오더)
- 연락처 : 0507-1409-8881
- 주차장 : 카페 1층 지상 주차장 및 카페 횡단보도 맞은편 노상주차장 완비(통제인원 있음)
# 송도로 놀러 오시려면 버스역이 가까이 있어요
주차를 하고 카페를 지나가던 길에 버스로 접근 가능해서 송도로 차 없이 놀러 오시는 분들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포동에서 시내버스 71번을 이용해서 암남공원역에서 하차하시면 EL16.52 카페도 이용하시고 도보로 암남공원이나 전망대에서 놀고 가시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야 30번도 있지만 아마 카페가 더 일찍 문을 닫을 것 같네요.
# 날씨가 좋다면 여기서 반나절 쌉가능하겠는데요.
카페는 앞에서도 보셨겠지만 5층 루프탑까지 통째로 사용하는 대형 카페였어요. 송도 앞바다와 암남공원이 한눈에 보이는 시원시원한 뷰가 좋았고 밤에는 반짝이는 야경과 송도 케이블카가 다니는 모습이 이곳만의 분위기가 있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실내에는 단체 손님들이 많이 계셨었고 실컷 바다를 보면서 힐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중간중간 위치한 개성 있는 소품들도 아기자기함을 자아내고 있었어요. 같이 오신 분에게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어주려면 지금이 찬스입니다. 제가 갔던 시간은 역광이 심해서 많이 못 찍었지만요.(또륵)
야외와 옥상에도 시원한 송도 시내가 그리고 송도를 지나 저쪽은 태종대? 가 한눈에 다 보입니다. 루프탑에는 돔형으로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어서 한겨울에 너무 춥지 않게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게 준비되어있었어요. 적당한 그늘이 오늘도 사진을 마구마구 찍게 만들고 있었어요.
# 이 집 빵 잘하네!!
대형 카페인 것도 좋았지만 전시되어있는 빵들도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달콤한 잼 향기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퍼지는 버터 냄새가 오늘 점심 안 먹고 온 줄 어떻게 알았는지 눈 돌아가게 만들더라고요.ㅋㅋ정말 많은 분들이 빵은 꼭 끼워서 주문을 하고 계셨고 직원분들도 분주하게 빵을 나르고 계셨어요. 참새는 방앗간을 저는 빵을 그냥 지나치지 않죠. 끼얏호우><
메뉴판은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어요. 저는 커피 쟁이라서 바로 커피를 주문했고 여자 친구는 논 커피인 차콜 크림을 시켰는데요. 으으음....ㅋㅋㅋ 커피는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맛이라고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고요, 차콜크림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흑임자맛의 음료였어요. 흑임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드릴게요. 아마 저희는 다음번에 가면 커피랑 에이드를 마실 것 같아요.
인원은 2명인데 2인분은 이미 넘어버렸네요. 크로와상에 명란 바게트 귀여운 브라우니에 음료까지 다 먹어버릴 거예요 와구와구.ㅋㅋ
EL16.52가 어디서 온 거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컵받침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해발고도가 얼마이고 심벌이 어디서 왔고...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카페 이름 기억하기 힘들어요. 객관식으로 16.52, 15.62 12.56 12.65 나오면 저 네비 이상한데 찍어버려요. ㅠㅠ 어쨌든 이엘 16.52 이 건물이 시작되는 해발고도라고 합니다.
우선 달콤한 아이들 블루베리 크로와상은 버터와 블루베리의 새콤달콤함이 맛있었어요. 맛있었지만 다른 곳에서도 접해봤을 만한 달콤함과 자르면 폭삭 없어지는 크로와상 특유의 식감이 무난 무난했던 것 같아요. 대신 브라우니는 귀염 뽀작한 것도 좋았는데 완전 꾸덕하고 진한 쵸코맛이 혈관에 당이 차오르는 게 느껴졌어요. 당 충전 필요하시면 완전 추천드려요.
단짠단짠은 국룰이라 했던가요 당도 충전하는 마당에 나트륨도 충전하려고 주문한 명란 바게트도 별미였어요. 바게트답게 칼질은 힘들었지만 바삭한 빵 안으로 명란이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데 이걸 밥도둑이라 해야 할까요 빵도둑이라 해야 할까요.ㅎㅎ 맛있게 먹었어요.
# 파인애플 샤베트 먹어볼걸
오늘의 저는 걸신이 들린 게 맞나 봐요. 신나게 먹고 있는데 다들 테이블에 파인애플 하나씩 들여놓으셨더라고요? 파인애플? 저런 메뉴도 있었나 봤는데 나중에 보니까 파인애플샤베트가 있더라고요.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걸 보니 나름 여기에서 자신 있게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었나 봐요. 과육이랑 상큼함 시원함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다음번에 오면 꼭 먹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얌전히 물러나야겠어요.(빵 때문에 배가 빵빵하거든요.ㅎㅎㅎ)
# 기타 이용 관련 꿀팁
송도에 각 잡고 오시는 분들은 EL16.52의 영수증을 제시하시면 케이블카 할인이 가능하다고 해요. 각 잡고 관광 오신 분에게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수증 절대 챙겨><
# 마무리
- 시원시원한 뷰가 좋았어요.
- 근처에 암남공원이나 걸어서 놀러 갈 곳이 많아요.
- 빵이 맛있었어요.
- 생각보다 주차자리가 부족했어요.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한숨 돌려가고 싶을 때 멍하니 바다 보면서 힐링하기 좋았어요. 빵이 맛있어서
아예 여기서 밥 한 끼 든든하게 먹고 온 느낌이었네요. 다음번엔 밤에 한번 가보려 해요. 여기서 보는 야경도 너무 예쁠 것 같거든요.ㅎㅎ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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