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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오늘/맛집과 카페

[부산] 영도 그라치에 감자뇨끼, 파스타, 리조또 이탈리아 음식 맛집

by 엄뇽뇽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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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금인데 리조또 한 입 정도는 괜찮잖아... 요?

 불금이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고민을 했었는데요 뇨끼가 맛있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영도에 있더라고요 우왕 가서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다 먹어버려야지^^ 영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그라치에로 바로 가봤습니다. 다이어트? 그게 뭐죠?

 

그라치에 가게입구
그라치에 입구

 

# 넓지는 않지만 감성 맛집 핫플인가봐요

 

 가게 입구는 어둑어둑한 밤에 조명이 은은해서 분위기 좋다고 단순하게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도착했을 때 이미 시간이 늦은 8시였는데도 거의 빈 테이블 없이 꽉 차있어서 당황했어요. 여기가 부산의 정기가 세게 미친 곳이라 산세가 엄청 험한 곳인데 다들 찾아오셨다는 말이잖아요? 기대가 됩니다.

 

 직원분이 9시까지 식사 가능하신데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저기요 저 지금 점심 안 먹고 왔거든요? 핫 촴놔!! 15분 컷 쌉가능이거든요?) 마감은 좀 빠른 느낌이 있었어요.ㅎㅎ

 

가게내부
금요일밤 이 산만디에 사람이 이렇게나?
가게내부
갬성샷? 다락방문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영도가 경사가 정말 가파른 동네긴 하지만 운전해서 오면 조금 과장해서 로켓 발사하는 느낌 나실 것 같아요.(화성까지 슝간다.ㅋㅋ) 부산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은 익숙하시겠지만 아니신 분들은 진땀 좀 빼실 것 같아요.(초보를 강하게 키우는 부산 길)

 

# 메뉴판의 베스트 이건 못 참쥐

 

 처음 갔을 때는 샐러드랑 스테이크를 먹으러 간 거였는데요... 이게 아쉽게도 재료 소진으로 주문이 불가했습니다. 그럼 뭐 어쩔 수 없이 파스타도 묵고 리조또도 먹어야겠죠?ㅎㅎㅎㅎㅎㅎ 주문 가능한 메뉴를 고민하다가 베스트 선정돼있는 뇨끼랑 먹물리조또, 라구 리가토니를 주문했어요. 다른 후기들을 봐도 뇨끼를 추천하는 곳이 많아서 한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라치에 메뉴판
그라치에 메뉴판

 

# 애피타이저로 녹즙이?

 애피타이저로 나온 빵에 크림치즈와 말린 토마토와 케일과 망고를 갈아 만든 주스가 나왔습니다. 배고파서 빵은 한입에 와구와구했습니다.ㅋㅋ 그런데 이 주스가 맛있더군요. 처음엔 녹즙 색깔이라 별로 기대 안 했는데 한 모금 마셔보니 망고의 달달함이 좋았습니다. 메뉴판에는 이게 없더라고요 있었으면 음료로 주문해봤을 것 같아요.

 

웰컴티와 식전빵
웰컴티와 식전빵

 

# 저 벨트 한 칸 풀었습니다.

 

그라치에가 좋았던 게 음식이 빨리 나왔어요. 주문하고 5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사진 몇 장 찍고 있으니 바로바로 음식이 나오더라고요. 햄버거보다 빨리 나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비주얼은 마음에 드는데 과연 맛은 어떨지?

 

그라치에 저녁한상
그라치에 저녁한상
저녁한상 항공샷
저녁한상 항공샷

 

 먹물리조또는 생각보다 매콤했어요. 신라면 정도의 맵기였는데 다른 음식들이 살짝 크리미 한 메뉴들이라서 적당하게 포인트가 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중간중간 큼직하게 썰은 오징어의 식감도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활짝 웃지는 못하겠더라고요. 먹물리조또...비슷한 경험 있으시겠죠?(빙구미?)

 

먹물리조또 한입
먹물리조또 한 숟갈

 

 라구 리가토니는 파스타라고 적혀있지만 면도 아니고 마카로니도 아닌 리가토니가 라구소스와 들어가있었어요.(얘 니가 리가토니구나?) 리가토니는 처음 먹어봤는데 찾아보니까 이것도 면으로 취급받고 있었네요. 숟가락에 한 개에서 두 개 정도 딱 올라가서 좋았고요 소고기 덩어리가 큼지막하게 들어있는 라구 소스와의 조합이 좋았는데 뭔가 너무 익숙한 맛이었어요. 토마토 들어간 소불고기 뚝배기 맛이었어요. ㅎㅎ

 

라구 리가토니
라구 리가토니

 

그리고 저는 오늘 요리 중에 뇨끼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감자는 쫀득하고 크림소스가 고소한데 찐한 느낌이 들어서 먹으면서 오두방정 떨고 있었네요.ㅋㅋ 메뉴판에 왜 베스트인지 알겠더라고요. 다른 매장에 트러플이 들어간 뇨끼도 맛있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풍미가 있었어요. 치즈맛이나 크림소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마음에 들어 하실 것 같아요.

 

다음에 오게 되면 단호박 뇨끼도 도전해보려 합니다.^^

 

감자뇨끼
감자뇨끼 크리미하고 구우우웃이었어요.

 

# 카린 플레이스와의 콜라보 이벤트

 영도에서 큰 카페 카린과 콜라보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그라치에에서 식사하고 카린 영도 플레이스로 가면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언제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인지는 카린에 가보고 내용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콜라보 이벤트 그라치에에서 식사시 카린카페에서 아메리카노 1잔 무료
카린플레이스와의 5주년 콜라보

 

 신나게 식사를 마치고 보니 어느새 저희가 마지막 손님이더라고요. 메뉴에는 와인도 있는데 9시 마감이면 요즘 같은 여름엔 해 떠있을 때부터 달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영도에는 이 시간대에 마감하는 곳이 많아서 그럴 수 있겠다 생각은 하지만 좀 빠른 느낌은 없지 않았어요.

 

다들 돌아가고 마지막 손님이 된 우리
우리만 남았넹?ㅎㅎ

 

 

# 오시는 길

 

 

  • 장소 : 부산 영도구 청학동로 12 1층 그라치에
  • 연락처 : 070-4150-9999
  • 런치타임 : 11:30 ~ 15:00 (라스트 오더 14:30)
  • 디너타임 : 17:00 ~ 21:30전 (라스트 오더 : 20:30) 
  • 주차장 : 주차장은 가게 바로 뒤편에 카페 카린과 공유하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길 앞에 노상 주차하면 민원이 들어온다고 하니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주차권 받아가시길 권장드립니다.
  • 대중교통 (마을버스 5번) 탑승 시 롯데낙천대 아파트 정문 하차 후 카린 플레이스 위로 도보 20미터
  • 대중교통 (마을버스 9번) 탑승 시 (구) 해사고 하차 후 직진 내리막길 도보 100미터

 

주차금지 팻말
이정도로 이야기하면 주차장에 주차해야겠죠?

 

가게 뒷편 주차장
가게에서 오르막으로 5미터 정도 움직이면 주차장입구가 있습니다. 주차장 내부는 넓어서 좋아요.

 

# 마무리 

 

  •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가 가능해서 좋았어요.
  • 메뉴는 흔하지만 맛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뇨끼가 
  • 오는 길이 경사가 심해요. 차 없이는 오기 힘들 것 같아요.
  • 주차는 꼭 지정 주차장에 할 필요가 있어요.

 모교가 근처에 있는 영도 자주 가기도 하고 좋아하는 장소여서 앞으로도 이 근처에서 많이 놀 것 같아요. 한적하고 분위기가 좋았던 그라치에 좋았어요.^^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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