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 애는 안 물어요(고구마 버튼 ON)
뉴스에서 울산 개 물림 사고 기사를 봤습니다. 피범벅이 된 아이와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얼마나 갑작스럽게 상황이 발생했는지 보면서 저도 저런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맹견이랑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하는 맹견 하지만
맹견이라 함은 동물보호법 제2조에 의하면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또는 동물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개를 이야기합니다. 동물보호법 시행령(24.06.18)에 의하면 법적 맹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도사견과 그 잡종의 개
2.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3.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4.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5.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하지만 실제로 화제가 되는 맹견사고들은 이들보다 훨씬 작은 개들에 의한 사고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선 안 되겠지만 생활하는 동안 맹견과 만나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오지마!! 물 거야!! 전해지니 내 마음?
개가 컹컹거리면서 짖는 행동은 다른 의미로 해석해보면 오지 말라는 의사표시입니다. 위험 거리까지 다가가지 않고 돌아서 간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위기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짖지 않고 이쪽을 주시하면서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개가 물 확률이 더 높다고 하네요.
개들이 달려들기 전에 보이는 시그널들이 있습니다.
1. 시선을 피하면서 입술핥기(더워서 헥헥거리다가 마른 입술을 적실 때도 있지만 불편하다는 의사 표사라고 합니다.)
2. 으르렁 거리거나 입질하기, 이빨보이기
3. 몸은 가만히 있지만 꼬리 천천히 흔들기
직접 가서 개를 위협하거나 자극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신호들은 개들의 불편한 마음을 나타내는 행동들이니 미리미리 조심하셔야겠습니다.
# 개를 자극하는 3가지 행동
경계심이 높은 개에게 저희가 모르는 와중에 더욱 자극되는 행동을 한다면 결국 공격성이 폭발하게 될 것입니다. 개가 으르렁 거리는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행동은 더욱 피해야겠습니다.
첫째 시선을 피할 것 어떤 만화나 영화에서 동물들과 대치했을 때 눈을 부릅뜨고 기세에서 밀리지 않으면 동물들이 겁을 먹고 도망치는 장면이 있습니다(이것은 패왕ㅅ?).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개들과 대치중인 상황에서 우리가 이렇게 행동한다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눈을 주시하는 행동은 개들의 입장에서 보면 도전이기도 하고 적대적인 의사표시이기 때문이죠. 만약 위급한 상황에 처한다면 개를 정면으로 보지 마시고 곁눈질로 주변을 파악하며 거리를 두고 피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소리를 내거나 큰 동작으로 개를 자극하지 말 것 어린이의 경우 마냥 개가 좋아서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거나 와락 안으려고 혹은 막대기 등을 개 앞에서 흔들며 개를 자극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겠습니다. 개의 경우도 공격하기 전에 소리를 지르거나 입질을 하는 등 작은 시그널에서 시작해서 큰 공격성으로 바뀌니까 말이죠.
셋째 등을 보이며 뛰어서 도망가지 말 것 위급한 상황에서 등을 보이며 도망치는 행동은 결코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개들에게 등을 보이는 경우 개들은 여러분을 사냥감으로 인식하고 본능을 자극해서 더 달려들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담벼락이나 근처 주차된 차의 지붕으로 나무로 긴급 회피하는 게 여러분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겠습니다.
# 개들은 목과 가슴을 가장 먼저 공격합니다.
회피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가끔 개들이 먼 곳에서 달려들어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해서 미처 회피하지 못해서 이미 개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면 여러분들은 목과 얼굴을 공격하기 위해 펄쩍 뛰면서 공격할 것입니다. 목과 가슴을 보호할 수 있도록 잘 대처하셔야 합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물건을 먼저 물게 하면 좋습니다. 달려드는 개를 상대로 손에 있는 가방으로 막거나 옆으로 던지면 개의 시선은 그쪽으로 먼저 향할 확률이 높습니다. 손에 집히는 무언가를 던져서 시선을 물건 쪽으로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산을 확 펼치는 것도 개를 놀라게 해서 위기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개의 공격을 받아 넘어진 상태라면 태아자세로 급소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머리 뒤에 손을 모아 깍지를 낀 다음 다리는 가슴과 배까지 구부려서 목과 가슴을 보호합니다.
개에게 물린 경우 소리를 지르며 빼려고 당기면 개들이 더욱 흥분해서 물고 늘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터그 놀이처럼 말이죠. 가능하다면 개의 코나 눈을 때리면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이 개에게 공격당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이 개에게 공격당하고 있다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첫째 손수건이나 비닐봉지, 셔츠로 개의 머리를 덮어 시야를 가린다. 개의 주의가 산만해진 틈을 타서 사람을 구출하거나 장소를 옮길 틈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개의 뒷다리를 잡아서 개를 들어 올린다. 개의 최대의 공격수단인 머리가 다른 곳으로 향해있기 때문에 뒷다리를 잡아서 땅에서 위쪽으로 번쩍 들어버리는 경우 개는 매우 놀라게 되며 주의가 분산될 것입니다.
셋째 도저히 방법이 없다면 팔꿈치나 무릎을 이용하여 위에서 개를 눌러 제압할 수 있습니다. 개가 으르렁 거리거나 짖을 수 있지만 개가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셔야겠습니다. 개가 빠져나갈 위험이 크니까요.
# 마무리
* 달려들기 전의 행동요령
1. 눈빛을 주시하지 않음
2. 소리를 지르지 않음
3. 등을 보이며 달려서 도망가지 않음.
* 공격이 시작된 다음이라면
1. 사물을 던져 사물을 먼저 공격할 수 있게 유도함
2. 넘어진 경우엔 태아자세로 목, 가슴, 복부 등을 보호함
3. 다리나 팔을 문 상태라면 흔들지 말고 코나 눈을 때려야 함
* 타인이 공격당하는 중이라면
1. 셔츠나 비닐봉지 등으로 개의 머리를 덮어서 시야를 가림
2. 뒷다리를 땅에서 들어 올림
3. 팔이나 다리로 개를 눌러 제압함.(최후의 수단)
저도 동물을 좋아하지만 사랑하는 반려동물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서 생활하기에 진짜 사랑받는 반려동물이 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반려동물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는 없죠. 소형견이라고 해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어디서 원인이 발생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위급한 상황은 생길 수 있습니다. 견주님들께서는 한번 더 아이들을 챙겨주시고 독자 여러분들도 만약에 있을 위급한 상황에서 무사히 탈출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보] 22.09.23 수정 일본 비자 VISA 신청 및 발급 방법 좌충우돌 비자 발급 후기 (30) | 2022.08.19 |
---|---|
[정보] 초단기 강수 예측 기상청 날씨누리, 더 이상 세차하고 비 맞지 않기를 (30) | 2022.08.12 |
[정보] 일본 출장 MY SOS 사용법 23.01.25 수정 (28) | 2022.07.29 |
[정보] 22년 9월 이후 PCR 검사 내 콧구멍은 몇번 찔려야할까? 해외 여행, 일본 출장 꿀팁 (24) | 2022.07.20 |
[정보] 35살에 백내장과 렌즈삽입(ICR) 수술 같이한 SSUL (feat. 성모안과) (18) | 2022.07.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