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으면 다 있더라고요
항상 데이트를 하다 보면 지난번 다녀온 곳이 어디였더라?라고 생각하신 적 있으실 거예요. 요즘은 어플들이 너무 많아서 되려 사용하기 어려운데 오늘은 어느 어플에 어떤 기능이 탑재되어있고 추천드릴만 한지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썸원, 비트윈, 럽다, 기억나무, 데이트팝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어떤 기능이 탑재되어있는 어플이 좋을까?
요즘 어플은 너무나 다양한 기능들을 갖고 있어서 찾으면 다 나올 것 같지만 제가 실제로 가장 필요한 기능은 아래와 같았어요.
- 데이트 기록 캘린더 혹은 다이어리 기능
- 진솔한 대화가 가능한 1일 1 질문
- 핫플레이스 혹은 데이트 코스 추천
우선 언제 어디로 데이트를 다녀왔었는지 그때 맛집을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었는데 그때를 위한 캘린더 기능, 재미로 혹은 생각지 못한 질문에 대해서 진중하게 생각해보고 이를 연인과 공유할 수 있는 1일 1 질문, 그리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찾지만 새로운 핫플레이스나 데이트코스를 추천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유사한 기능이 있는 어플들을 집중적으로 사용해봤습니다.
# 썸원 : 1일 1질문 어플의 대표 어플이지만 다른 기능은 전무
1일 1질문 | 다이어리, 일기쓰기 | 캘린더 | 핫플, 데이트코스추천 | 현질유도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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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원은 하루에 1번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유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질문에 열심히 대답할수록 어플 안의 아바타인 반려몽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이랑 1일 1 질문 어플을 찾는다면 어디서든 나올 정도로 대중화되어있는 것 같아요. 주변 커플들도 사용하는 걸 많이 봤거든요.(내 친구들은 이런 거 1도 몰ㅠ루ㅠㅠ)
생각보다 재밌는 질문들도 많이 나옵니다.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 진중하게 생각해보고 연인과 이에 대해서 공감하고 전화로는 이야기하기 힘든 내용이라도 좀 더 진솔하게 적을 기회를 줘서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직 서먹서먹한 커플들이 대화 주제를 풀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단점으로는 1일 1 질문이 메인인 어플이라서 그 외 기능이 없습니다. 프리미어 결제인 썸원 골드는 16000원이지만 매력적인 기능이 없습니다. 어플 내 재화인 '조약돌' 수급을 위한 광고를 그대로 봐야 하기 때문이죠. 1일 1 질문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신다면 구입하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 조약돌을 모으는 게 은근히 손이 많이 갑니다. 조약돌을 모으기 위해선 하루 1번 기본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제외하면 30초짜리 광고를 10번 봐야 합니다. 이때 나오는 광고들이... 가끔 보기 싫은 폐급 똥겜선전들이 나오는데 음... 할말하않 할게요.(하지만 어플 시작하면 아이템 끝까지 모으고 싶잖아요? 오늘도 광고 켜놓고 폰 엎어놨습니다.ㅋㅋ)
# 비트윈 : 채팅 기능에 중점을 둔 연인 어플 하지만
1일 1질문 | 다이어리, 일기쓰기 | 캘린더 | 핫플, 데이트코스추천 | 현질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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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은 채팅 기능이랑 사진 업로드에 중점을 둔 어플이에요. 비트윈은 특별한 장점이 없어요. 어플 내에서 채팅을 할 수 있고 기존의 대화 내용을 카톡에서 당겨올 수도 있지만 당겨오고 난 다음부터는 연동이 되는 게 아니라서 여기저기 분산되니까 불편하기만 해요. 비트윈에서만 사용 가능한 이모티콘이 있지만 카톡 임티 플러스도 있는 지금 시장에 전혀 구미가 당기지 않네요.
사진이나 앨범을 클라우드처럼 올려놓는다고 생각해도 사진 하나하나 클릭해야 하고 기존에 올린 사진을 다시 검색해서 찾는 기능도 없네요. 캘린더에 일정을 기록해놔도 날짜를 클릭하기 전엔 무슨 일정이었는지 아무런 소스를 얻을 수 없어요. 향후 어떻게 개선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비트윈을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 럽다 : 꾸미는 만큼 예뻐지는 다이어리 여행 다녀온 기록이나 일기로 남겨놓고 싶을 때
1일 1질문 | 다이어리, 일기쓰기 | 캘린더 | 핫플, 데이트코스추천 | 현질유도 |
부분가능 | Y | Y | N | Y |
럽다는 다이어리 기능을 메인으로 하는 어플로 다양한 기능을 한 곳에 다 모아놓은 어플이었어요. 다녀왔던 데이트 사진, 하루에 한 번씩 쓰는 일기 형식의 다이어리, 캘린더에 표시하기, 전부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유용한 기능이 정말 많았고 특히 언제 어디에 데이트를 다녀왔는지 사진도 첨부해서 메모해놓는 기능은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캘린더도 깔끔해서 일정 표시해놓으면 가시성이 좋았어요.
캘린더도 스케줄의 제목이 표시돼서 깔끔하고 기념일이나 생일도 알아서 계산돼서 표시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느낌이며 다양한 테마로 꾸미기 나름이라서 얼마든지 취향에 맞게 일기 대신 예쁘게 꾸며놓을 수 있어요.
어플 내에서 채팅도 가능하게 설정이 되어있고 여기서 1일 1 질문이나 밸런스 게임도 즉흥적으로 할 수 있지만 많이 미흡했어요. 질문 가짓수도 얼마 없었고 직접 질문을 만들어야 하며 대답에 대한 정리도 안 되거든요. 그리고 사진을 채팅으로 첨부해서 보내려면 광고를 시청하도록 만들어놨는데 이건 많이 불편했어요. 심지어 정기구독제로 운영되고 있으니 채팅에서 사진 전송 같은 건 피하고 알맹이만 빼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기억나무 : 후발주자라서 그런지 모든 기능을 다 넣어봤어
1일 1질문 | 다이어리, 일기쓰기 | 캘린더 | 핫플, 데이트코스추천 | 현질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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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무는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모든 기능들을 다 넣어놓은 느낌의 어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일 1질문도 나오고 다이어리도 꾸밀 수 있으며 캘린더에 표시해놓을 수 있는 기능도 다 탑재하고 있죠. 대신 후발주자라서 그런지 사용하는 유저는 썸원의 1/3 수준이네요. 어플 자체에서 은은한 BGM도 나오고 유저들의 편의를 많이 생각했다는 느낌이 드는 어플이었습니다.
대신 제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인터페이스는 다른 어플들이 좀 더 예뻤던 것 같아요. 일단 일기 기능을 사용해서 다이어리처럼 사진을 올려두려고 하면 유료결제가 필요했고요. 캘린더에 일정을 적어놔도 비트윈처럼 달력에 아무런 제목이 표시되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정원 꾸미기도 나무라는 너무 명확한 주제가 있어서 다양한 오브제 아이템이 없다는 것도 유저에 따라서는 아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네요.
현질 유도는 심한 편은 아니었어요. 9900원에 평생 사용 가능해서 집중적으로 이 어플을 사용하신다면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저것 어플이 늘어나는 게 부담스럽고 이런 어플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기억 나무를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 데이트팝 : 주요 도시의 핫플 및 다양한 콘텐츠를 정리해서 코스 추천
1일 1질문 | 다이어리, 일기쓰기 | 캘린더 | 핫플, 데이트코스 추천 | 현질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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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팝은 오로지 맛집, 핫플, 이색 데이트 등 데이트 코스만을 추천받기 위한 어플이에요. 앞에서 말한 어플들과는 기본적인 기능이 다르지만 기능을 둘러봤을 때 꽤 괜찮아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위치별로 맛집도 추천받을 수 있고 테마별로 놀거리에 대해서 이것저것 추천을 받으면서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제휴도 가능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방탈출 카페나 보드게임 미술관 등 제법 다양하게 있어서 찾아보면 몰랐던 데이트 코스 찾기에 좋았어요.
단점으로는 아직 서울, 부산, 대구, 광주처럼 주요 도시에만 검색이 가능해서 근교 어디 어디로 가려면 결국 이전처럼 정보를 찾아야 한다는 점과 제휴를 시작한 곳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서울은 보니까 자료가 훨씬 많은 것 같네요.(부럽)
# 마무리
오늘은 연인들이 사용하기에 유용한 기능을 모아놓은 어플들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후발주자일수록 많은 기능을 탑재해놨었어요.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데 저는 결국 여러 가지 어플들을 사용하게 되었네요.ㅋㅋ 여러분들에게 정보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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