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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환절기에 찾아오는 비염 완화시키는 TIP 뚜러뻥 갖고오세요!

by 엄뇽뇽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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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의 비염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올해도 추석이 될 즈음 여지없이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1년에 2번 여지없이 저를 힘들게 하는 게 있죠. "환절기성 비염" 아침저녁으로 재채기에 멈추지 않는 콧물, 근질근질한 눈과 코의 점막들 오늘은 이 비염에 먹는 약이 좋을지 뿌리는 약이 좋을지 노즈 비데 등 무사히 환절기를 지나갈 수 있는 꿀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비염의 증세 이게 감기일까요 비염일까요

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반응이 생겨서 코막힘이나 재채기가 과도하게 일어나는 병을 말하며,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으로 나뉩니다. 저 같은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비염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방치할 경우 만성비염 축농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하니 마냥 놔둘 수도 없는 실정이죠.

 

비염은 아래와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간단하게 셀프 진단 한번 해보겠습니다. 

  • 코를 자주 비빈다
  • 코를 킁킁거린다.
  • 코를 훌쩍거린다
  • 콧물 재채기 등 감기 증상은 있지만 통증은 없다.
  •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
  • 입을 벌리고 숨을 쉰다.
  • 코피를 자주 흘린다.
  • 잘 때 코를 곤다.
  • 코 주변이나 밑이 푸르스름하다.
  • 아침저녁에 기침을 많이 한다.
  • 콧물 코막힘이 2주 이상 지속된다.

만약 여기서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비염 시작, 5개는 비염 진행, 8개 이상은 심각한 비염으로 보셔야 한다고 합니다.

 

# 빠른 효과 약 처방, 먹는 약과 뿌리는 약 어떤 게 좋을까?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코를 포함한 눈, 인후 등 다양한 곳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다면 먹는 약이 더 효과적이고 코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뿌리는 약이 좀 더 효과적입니다.

 

1. 먹는 약, 지르텍(세티리진), 클라리틴(로라타딘), 펙소페나딘(알레그라) 항히스타민제

비염의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 히스타민은 다양한 자극으로 인해서 코점막이 자극되는 경우 점막 속의 비만세포에서 분비됩니다. 히스타민은 코안의 점막에서 다량의 콧물과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등 종합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효능효과는 알레르기 질환(알레르기성 비염과 결막염, 두드러기) 코감기에 의한 콧물, 재채기, 불면, 어지러움증, 구토, 멀미 등에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1940년 이후 개발된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1980년대 이후에 개발된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구분되는데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효과가 빠르고 저렴하지만 졸음 등의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요즘 약국에서 처방받아 주로 사용되는 치료제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구 분 약 물 명
1세대 항히스타민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트리프롤리딘(triprolidine),
피프린히드리네이트(piprinhydrinate), 히드록시진(hydroxyzine),
메퀴타진(mequitazine),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디멘히드리네이트(dimenhydrinate), 메클리진(meclizine)
2세대 항히스타민 세티리진(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레보세티리진(levocetirizine), 에바스틴(ebastine), 케토티펜(ketotifen),
펙소페나딘(fexofenadine), 아젤라스틴(azelastine),
데스로라타딘(desloratadine), 베포타스틴(bepotastine),
올로파타딘(olopatadine), 에메다스틴(emedastine),
에피나스틴(epinastine), 레보카바스틴(levocabastine)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졸음 등의 부작용은 약효와 비례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강할수록 약효가 강합니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약효 및 부작용의 강도는 세티리진(지르텍)> 로라타딘(클라리틴)> 펙소페나딘(알레그라) 순서이며 약국에 가서 비염, 알레르기 치료제를 달라고 하면 지르텍(세티리진)을 처방해줍니다. 

 

약효의 경우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지르텍 1알에 하루정도 효과가 지속됐던 것 같습니다.

 

지르텍 이미지
세티리진(지르텍)

 

2. 뿌리는 약, 나잘 스프레이

비염치료를 위해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다들 한 번씩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나잘 스프레이에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나뉘는데 일반의약품은 코가 말라서 염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비강 습윤제나 비충혈제거제이지만 전문의약품의 경우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으로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을 직접 치료하는 약품입니다. 

 

코에 뿌리는 비강분무형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최근 의학계에서 비염치료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천된다고 합니다. 비염과 관련된 모든 증상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코에만 국부적으로 사용해서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의약품이라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고 스테로이드 계열 약품이라 지속해서 쓰기 꺼림칙하다는 단점이 있겠습니다. 

 

여러가지 나잘스프레이들
나잘스프레이 콜렉터

집에 모여있던 다양한 나잘 스프레이들 연속해서 쓰는 게 겁나서 항상 집에 남아있네요. 나잘 스프레이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우려되는 부작용은 점막 위축이나 변형, 전신 부작용 등이 있지만 수년간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혈관을 자극하는 성분이 많기 때문에 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들은 특히 사용하시는데 주의가 필요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귀찮지만 효과 좋은 노즈 비데 

코 세척은 비염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예전부터 인정받아왔었습니다. 멸균된 생리 식염수를 이용해서 비강을 세척하면 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고 이물질의 배출 등으로 비강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요즘에는 노즈 비데가 유의미할 정도의 비염 개선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액체 형태의 식염수의 경우 사용 과정에서 오염되기 쉽고 이렇게 오염된 식염수를 사용하면 오히려 코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요즘은 식염수 대신 분말형태로 나오는 정제염을 미지근한 물에 희석시켜서 코 세척을 하면 오염될 걱정 없이 코 세척이 가능합니다.

 

코 세척이 불편해서 시도를 못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무작정 코로 식염수를 짜넣지말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신 상태에서 "아-"소리를 낸다고 생각하시고 식염수를 투입하시면 무난하게 입과 반대 콧구멍으로 식염수가 나오면서 코 세척이 가능합니다.(파이팅!) 

 

노즈비데와 분말식 정제염
노즈비데와 분말식 정제염

 

# 폐기능 강화 

이건 너무 광범위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폐기능이 비염과 직결된다는 이야기는 다른 자료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매년 비염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운동량이 부족했던 고등학생 시절에는 눈물, 콧물이 멈추지 않고 괴로웠지만 헬스를 시작하고 나서는 그래도 견딜만했고 헬스에 유산소까지 병행하니까 살짝 가렵긴 하지만 약 없이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되고 있거든요. 여러분 운동만 한 보약이 없습니다!!

 

# 3줄 요약 및 마무리

 비염으로 고생하신다면 일단 먹는 약과 뿌리는 약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코 막히는 증상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시다면 나잘 스프레이를 뿌려주시는 게 제일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으며, 결막염, 두드러기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항히스타민 계열의 경구약을 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서 코 세척이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폐기능을 향상해서 본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매년 비염 때문에 고생해서 어떻게 대처할까를 고민하면서 비염 증상 완화에 관련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들 시원하게 콧구멍 뻥 뚫린 봄가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 약물 백과 항히스타민제
  • 나무 위키 : 비염
  • 식품의약품 안전처 약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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