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근두근 첫 글램핑
더위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때마침 광복절 연휴에 가족들이 시간을 맞출 수 있어서 여름휴가 계획을 맞추다가 글램핑을 가보자는 어머니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가봤습니다. 집에서 30분.. 엎어지면 코 닿을 글램핑장ㅋㅋ 바로 말씀드릴게요 아리아 글램핑장 후기!
# 기본적인 이용
- 장소 : 경남 밀양시 단장면 아불1길 13
- 입실 : 15:00 퇴실 : 익일 11:00
- 연락처 : 010-9771-3088
- 바베큐용 숯불, 불멍 세트 결제 가능, 별도 음식 패키지 없음.
- 반려동물 입장 불가
- 구비시설 : TV, 에어컨, 냉장고, 밥솥, 전자레인지, 주방용품, 욕실용품(드라이기 포함)
- 방의 깨끗한 사용을 위한 보증금 2만원 있음
- 천막 옆 공간에 차량 주차 가능 1 객실 1주 차
홈페이지 : http://xn--bj0b46pgsbdxd46rba05cf22h.com/
# 뷰가 아주 숲숲합니다.
부산 근교에서 글램핑장을 찾는다면 기장이나 거제 등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포레스트 뷰를 원하시거나 밀양의 얼음골, 호박소, 표충사 등의 계곡에서 놀 계획과 연계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은 글램핑장이었어요.
# 제일 중요한 건 룸 컨디션
오늘 참여인원은 성인 5명, 어린이 1명 총 6명이었습니다. 방은 로얄 1실, 스위트 1실 2개를 사용했어요. 로얄은 최대 사용인원 4명으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좀 큰 방이었고요, 스위트는 기본 2명, 최대 4명까지 이용하는 연인들을 위한 크기의 방이었어요. 크기는 확실히 로얄이 컷고요, 가장 중요한 건 로얄은 스탠드식 에어컨, 스위트는 벽걸이식 에어컨이라서 입구를 잘 닫아놓지 않으면 스위트는 시원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좀 필요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매트리스도 뒤집어보고 이불이 눅눅하지는 않은지 베개에서 이상한 냄새는 나지 않는지 방의 화장실에서 냄새는 나지 않는지 식기 세척상태는 어떤지 확인하며 다녔는데 방의 청결도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천장에 물기가 고여서 약간의 얼룩이 보이는 것 같지만 글램핑의 한계려나요? 다른 곳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침대는 아주 물컹물컹한 매트리스였어요. 어르신들 말씀으로는 허리 안 좋은 사람들은 바닥에서 자야겠다고 하시네요.(아이코ㅠ) 드라이기를 포함한 레인지, 밥솥, 포트 등 시설이 빠짐없이 있어서 좋았어요.
글램핑의 한계겠지만 방음은 정말 잘 안 되더라고요, 특히 밤에 옆방에서 이야기하는 것까지 다 들리고 조명이 켜져 있으면 사람 그림자가 밖에서 다 보이니까 음악을 크게 듣거나 영화를 마음대로 보거나 이런 게 제한이 좀 있어요.
공용화장실과 공용 샤워실도 깔끔해서 좋았어요. 온수도 펑펑 나왔고 수압도 괜찮았어요. 방에 있는 화장실은 저장식 온수기라서 연속으로 물을 쓰면 온수가 끊길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샤워하면 왠지 습기가 찰 것 같아서 공용 샤워실을 애용했답니다. 바디워시나 샴푸도 있어서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 앞마당에 물놀이가 있는지?
바로 앞에서 물놀이는 힘들겠다 싶었어요. 실제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별도로 진입로도 있었지만 수위가 많이 낮았어요. 비가 많이 오면 모르겠지만 아이들 종아리 정도만 오는 수심이었고 깨끗해 보여도 군데군데 물이 고인 곳은 이끼가 무성해서 물놀이는 여기서는 좀 힘들겠다 싶었어요.(아숩)
# 신나는 저녁 BBQ
이런 야외 나들이에서 가장 메인이벤트는 바베큐가 아닐까 싶어요. 숯불은 관리사무소에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고요 객실마다 그릴이 있고 개인 BBQ가 가능해서 좋았어요. 평상도 넓고 모기향에 스프레이까지 다 준비 펜션에서 얻어 쓸 수 있어서 편하게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었어요. 날이 갑자기 선선해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벌레도 없었어요. 소금 후추 같은 기본적인 조미료도 제공은 해주는데 저희 가족은 그냥 먹을 거는 전부 준비해서 갔어요.
고기 열심히 굽는다고 땀은 났지만 노을 지는 하늘, 제법 선선했던 바람, 가족들과 너무나 힐링되는 시간들이었어요. 구운 김치 진짜 개꿀맛><
# 여러분 글램핑은 맑은 날 가세요.
즐거운 저녁시간을 마치고 평상에 누워서 밤하늘을 봤는데 밤에도 조명이 반짝반짝해서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글램핑장 도착했을 때부터 구름이 꿀꿀하더니 첫날밤부터 구름이 자욱하더라고요. 비가 좀 올 거 같지만 그래도 괜찮겠지 하고 잠을 잤는데요. 밤새 후두두두두두두둑 비가 어찌나 오는지.ㅋㅋㅋ 처음엔 생각도 못 했던 우중 캠핑까지 야무지게 다 하고 가게 되었어요.
바람이 제법 세서 잘못하면 입구에 놔뒀던 신발까지 쫄딱 젖을뻔했네요. 이 정도면 정말 기억에 남는 여행한 거 맞죠? ㅋㅋㅋ 군대 훈련받던 생각이 났어요.(으악)
# 마무리
- 깔끔한 시설이라서 이용하기 좋았어요.
- 큰길에서 가까이 있어서 진입하기 좋았어요.
- 바로 앞에 카페가 있어서 좋았어요.
- 매점은 차로 이동하셔야 하고, 편의점도 500미터 정도 걸어야 해요.
- 물놀이 스폿은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첫 글램핑 준비하면서 힐링하고 좋았어요 직접 와보니까 포레스트 뷰가 메인이고 불멍에 대한 준비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가을이나 봄에 오면 더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서 차로 20분 거리에 물놀이하기 좋은 호박소가 있어요 거기에 대한 후기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기억하고 싶은 오늘/놀거리] - [경남] 밀양 계곡 물놀이 명소 호박소 온몸에 닭살 돋은 후기
그리고 여러분은 비 때문에 고생하지마세욬ㅋㅋㅋㅋ(깨알 링크)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 - [정보] 초단기 강수 예측 기상청 날씨누리, 더 이상 세차하고 비 맞지 않기를
그래도 가족들과 너무나 즐거운 힐링타임이었어요.^^ 아리아 글램핑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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