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층구조 통유리를 통해보는 수평선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부산의 바다는 광안대교가 반짝이는 야경이 예쁜 바다라면 포항의 바다는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르고 넓게 펼쳐진 수평선이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복층구조에 깔끔한 화이트 톤, 통유리를 통해서 보이는 수평선에 방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던 파도소리 처음 문 열고 들어갔을 때 감탄이 나왔던 씨클라우드 펜션 솔직 사용 후기 말씀드릴게요.
# 오시는 길 및 사용정보
-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해안로 1922번길 406
- 연락처 : 010-9130-6838
- 주차장 : 펜션 앞 개별 주차장 완비
- 전 객실 금연 1층 주차장 앞 흡연부스 있음, 옥상 흡연 가능
- 편의점, 마트 : 300m 근방 동네슈퍼 있음, 마트 차로 15분 거리(하나로마트 신포항농협 본점)
- 야외 숯불 BBQ 예약 가능 객실 테라스에서 그릴 사용 가능
- 제트스파 사용 가능 (추가 요금 있음, 입실 1일 전 사용 여부 확인, 당일 예약인 경우 18:00까지 신청 가능, 별관 101호 스파 사용 불가)
- 공식 홈페이지 : http://seecloud.co.kr/
# 펜션 가기 딱 좋은 날씨네
체크인을 했을 때가 오후 4시 정도였는데 문을 열자마자 한눈에 들어오는 바다가 여행 온 느낌이 확 나게 해서 너무 좋았어요. 한 여름이 지나가서 그런지 에어컨을 안 틀어도 맞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와서 앞머리가 살랑거리는데 앉아만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방은 깔끔한 화이트톤이었고 소품들은 필요한 것만 있었어요. 숙소에 도착하고나서부터가 진정한 휴가겠죠? 레츠 겟 스타뚜
옥상에서 바라본 바다도 개방감이 너무너무 시원시원해서 좋았어요. 저 멀리 비행기가 지나간 것처럼 한 획 그어져 있는 구름마저 예쁘고 기분이 좋았어요.ㅎㅎ
# 룸 컨디션 구석구석 방을 둘러봅시다
주방은 인덕션과 식기, 칼, 가위, 와인잔 2개, 포트, 전자레인지, 밥솥까지 필요한 게 전부 구비되어있었는데요 정수기가 없어서 마실물 근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준비해서 오셔야 해요. 밥솥에 싱크대 밑에 꼭꼭 숨겨져 있어서 살짝 보물찾기 했었어요.(쌀까지 가져왔는데 햇반을 먹을 순 없죠ㅎㅎ)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거름망 같은 곳에 이물질도 없었고 변좌나 세면대도 깨끗했어요. 샴푸, 바디워시, 컨디셔너 다 좋았고 온수도 팡팡 수압도 빵빵했어요. 칫솔은 개별 준비하셔야 하고 수건은 넉넉하게 구비되어있어서 사용하시기에 불편함이 없으실 거예요.
침구류도 깨끗하게 세탁 및 정돈되어있어서 좋았어요. 매트릭스는 가정집에서 쓰는 매트릭스보다는 말랑말랑한 매트릭스였는데 자는데 큰 문제가 없었어요. 눕고 3분 만에 곯아떨어졌거든요.(지난번처럼 부모님이 쓰시면 허리 아프다고 하시려나?)
층고가 높아서 2층에서도 편하게 다닐 수 있었고요 생각보다 공간이 넓어서 좋았어요. 2층에 작은 티테이블이랑 라단 재질의 방석이 있었는데 여기서 보는 창밖의 바다를 배경으로 커피 한잔하면 감성 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저는 커피보다 고기였지만요. 통삽겹살 지글지글 내 위장이 위글위글)
그리고 이건 좀 불편한 거였는데 침대 옆에 창문이 하나 달려있는데요 이게 밤에 잠자다 보면 복도에 조명이 들어오면 그 불빛이 침대까지 바로 들어와요. 밖에서는 안이 보이는 건 아니지만 처음엔 조명 버튼 잘못 누른 줄 알았어요.ㅋㅋㅋㅋ(오빠 왜 불 켰어? 나 아닌데? 어?) 결국 작은 베개로 창문 막아놓고 잤답니다.
# 오늘 저녁을 위해 다이어트했습니다 야외 바비큐 VS 그릴
저녁의 경우 참숯과 그릴 선택이 가능했는데요, 참숯 바비큐는 1층에 마련된 바베큐장에서 그릴은 각 객실의 테라스에서 사용이 가능했어요. 야외 바비큐의 경우 테이블이 제한적이라 체크인하시는 순서대로 테이블을 배정받는 시스템이었어요. 저희는 처음엔 숯불로 하려다가 체크인이 늦어서 그릴로 하게 되었는데 바다 보면서 고기 굽고 있으니 그릴 정말 괜찮은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노을이 지는 시간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지만 코랄 블루빛 하늘을 보면서 삼겹살에 집에서 가져온 와인 한잔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내용인데 2인 기준 4만 원이면 무한리필 바비큐 세트를 신청할 수 있어요. 장보기 귀찮으시면 좋은 선택이 되실 것 같아요.
만족스러운 저녁을 다 먹고 낮과는 또 달라진 포항의 밤바다. 제트스파도 신청했으니 야무지게 쓰고 가야겠죠? 따듯하게 물이 순환되고 있어서 등에 물줄기를 맞고 있으니 흐믈흐믈 바로 잠들 것 같았어요.ㅋㅋ 아래층에서는 한창 바베큐하고 계신 것 같았는데 포항의 밤은 느긋하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제트스파 사용은 11시까지인데 사용이 끝나면 계량기를 꼭 내려줘야 한대요. 안 그러면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니 사용하시는 분들은 챙겨주셔야 할 것 같아요.
# 일찍 일어나야 해요. 여기 일출 꼭 보세요.
들어와서 뷰를 보고 처음부터 딱 생각난 게 있었어요. 아 여기서는 일출을 꼭 보고 가야겠다고. 그래서 5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놨었죠.ㅋㅋ 동이 트일 때 방에서 보기에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옥상에서 보는 포항의 일출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호미곶 같은 일출 명소에서 보는 것도 의미 깊겠지만 둘만의 공간에서 이렇게 보는 일출도 너무 낭만적일 것 같아요. 제야의 종소리는 포항에서 들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 근처 가볼 만한 곳
펜션 근처에 가볼만한 곳은 이가리 닻 전망대가 매우 아까이 위치하고 있어요. 시간이 없어서 이번 여행에는 못 가봤지만 여기도 포항에서 연인들이 한 번씩은 꼭 가보는 사진 맛집이라고 해요.ㅎㅎ
근처에서 해수욕하시려면 오도 1리 간이해수욕장이 있어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여기에 관한 포스팅도 읽어주세요. ><.
[기억하고 싶은 오늘/놀거리] - [포항] 오도리 해수욕장 샤워시설 및 주차장, 스노클과 바다수영 다녀온 후기
# 마무리
- 펜션이 깔끔해서 좋았어요.
- 뷰가 너무 좋았어요.
- 사장님이 친절하셨어요.
- 주차장은 별관 주차장까지 사용하면 괜찮지만 본관 앞에 자리가 없을 때가 있어요.
- 2층에 침대 옆 창문에는 커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금 늦은 여름휴가였지만 정말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은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통유리를 통한 뷰가 워낙 좋다 보니 연말에 일출 보러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내와는 좀 떨어져 있지만 포항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씨클라우드 펜션 여러분들께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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