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억하고 싶은 하루
기억하고 싶은 오늘/놀거리

대구 경산 야간에 팔공산 갓바위 올라가기 등산로 및 대중교통 정보

by 엄뇽뇽 2023. 1. 19.
반응형

# 등산 초보에게 추천 24시간 등반 가능

오늘은 새벽에 팔공산에 올라가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경산에서 갓바위로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으며 주차장, 대중교통, 개략적인 소요시간 등산로 분위기를 정리했으니 팔공산 등산을 계획하시거나 갓바위에 가시려는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1. 오시는 길

  • 주소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613
  • 연락처 : 053-853-5678
  • 영업시간 : 추후 수정 예정 
  • 주차장 : 1~4 주차장까지 있으며 가장 동선이 짧은 곳은 4 주차장입니다. 오늘은 텅텅 비어 있었지만 신정이나 석가탄신일에는 자리가 없어서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하고 더 걸어 올라오셔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 소요시간 : 등산 40분 하산 30분 거리 약 2km 

 

4주차장
4주차장

 

2. 앞산과 뒷산? 무료셔틀 

팔공산 갓바위로 가기 위해서는 대구에서 가거나 오늘 와있는 경산에서 접근이 가능합니다. 대구 쪽에서 접근하는 등산로를 보통 앞산 경산에서 접근하는 경로를 뒷산으로 부르는데 대체적으로 뒷산으로 접근하는 게 동선이 짧아서 좀 더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일주문까지 가는 오르막길
선본사 일주문까지 15분 1키로

 

4 주차장에서 팔공산 입구까지 걸어가면 약간의 오르막길을 1킬로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주차장에서는 천천히 걸어서 15분은 소요됐었는데 아래 매점에서 공량미(5천 원)나 양초(5천 원)를 사시면 입구까지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선본사 일주문까지 바로 차로 들어갔지만 지금은 차단봉이 쳐져있어서 공무나 버스를 제외하면 진입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오늘은 평일이어서 새벽시간에 셔틀버스가 운행을 안 했는데 신년이나 다른 날에는 새벽에도 매점과 셔틀은 운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애기들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등산을 하신다면 동선을 줄이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1월 1일에는 봉고가 아니라 버스로 많은 분들을 운송할 수 있도록 운행하는 것 같습니다.

 

셔틀버스
셔틀버스
관음사 휴게소
관음사 휴게소 구매시 셔틀이용 가능

 

 

 

3. 대중교통 이용정보

버스를 이용해서 팔공산 갓바위입구로 오려면 경산 803 버스를 탑승해서 오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팔공 3번이라는 버스노선도 있었지만 지금은 폐쇄한 것 같고 대구방향에서 접근하신다면 401번이 이용가능하지만 401번은 대구방향 앞산으로 가는 버스라서 이 포스팅에서 이야기하는 뒷산으로 오는 버스는 803밖에 없습니다. 

803버스
803(팔공삼) 너무 찰떡인 거 아니냐곸ㅋㅋ

 

운행시간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 바랍니다.

http://its.gbgs.go.kr/resources/app/bus/timetable.jsp?line=803

 

http://its.gbgs.go.kr/resources/app/bus/timetable.jsp?line=803

 

its.gbgs.go.kr

 

 


4. 산이 있으니 올라가 봅시다.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는 6시 30분으로 인기척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23년 1월 대구 팔공산 일출 예정시간은 7시 32분이었습니다.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서두르지는 않았습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와서 셔틀버스가 데려다주는 선본사 일주문에 도착했을 때가 6시 45분 벌써 하늘 아래편은 코랄빛 여명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해의 기운과 달의 기운이 같이 보이는 등산길 영하 7도의 날씨지만 설레는 등산길이었습니다. 등산길은 전부 석등과 조명이 있으니 야간에도 등산하는 데에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여명이 트는 일주문
여명이 트는 일주문


이번 팔공산은 아버지와 함께 왔습니다. 군대 입대하기 전에 건강하게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다녀온 게 10년 전인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아직은 멀기만 한 정상입니다. 뚜벅거리는 발걸음 소리와 내 심장소리만이 들립니다. 석등이 늘어선 이 길이 몽환적이었습니다. 

 

석등이 몽환적인 등산길
석등으로 밝았던 등산길

 

계속 걸어 올라가도 같은 곳을 걷고 있는 것 같지만 뒤돌아보면 꽤 많은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열심히 하고 한숨 돌리고 가는 묘미 등산과 인생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올라가다 보니 벌써 삼신과 용왕을 모신 삼성각이 보입니다. 예전에 초등학생일 때 저기에서 공양을 받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된장국과 장아찌 따뜻했던 밥 어린 입맛과는 친해 보이지 않는 메뉴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삼성각 앞
선본사 삼성각
선본사 삼성각
선본사 삼성각

 

거의 정상에 다 도착했을 때 만났던 고양이와 까마귀 너희들도 무언가 고민이 많아?ㅎㅎ 성불하렴

 

고양이
정상에 고양이
까마귀
정상에 까마귀

 

깜깜했던 새벽이었지만 정상에 도착할 즈음 타이밍 좋게 해도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짙어지는 여명 중앙에서 떠오르는 해와 도시 위로 내려앉은 안개 그림으로 그려놓은 듯한 한 순간이었습니다. 갓바위 부처님께 정갈한 마음으로 인사드리고 파이팅 할 기운을 얻어서 얼른 하산합니다.

 

일출
일출
갓바위 불전
갓바위

 

영상으로 보는 갓바위

 

내려갈 길을 다시 보니 왼쪽에 주차장이 보입니다. 소소하게 많은 거리를 올라왔구나 싶어서 뿌듯했습니다.^^

 

대구경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구, 경산시

 

5. 마무리

오늘은 경산에서 접근하는 팔공산 뒷길을 이용해서 갓바위까지 올라가는 등산 기를 말씀드렸습니다. 공용주차장에서 거리상으로는 약 2킬로 시간은 등산 40분 하산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일출 시간이었던 7시 30분에 운 좋게 맞춰서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팔공산은 오르막이 지속되는 산이어서 둘레길은 일절 없고 산 중에서는 제법 힘든 산에 속하지만 대구에서 접근하는 거에 비교하면 여기서 올라가는 게 훨씬 난이도는 쉽습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는 팔공산 다녀오실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엄뇽뇽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