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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2022 밀양 아리랑 대축제 다녀온 후기 주차장, 셔틀버스, 가요제, 놀거리 종합

by 엄뇽뇽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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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돌아온 밀양 아리랑 축제

지난 주말에는 우리 동네 밀양에 코로나 때문에 오랜 기간 봉인돼있었던 밀양 아리랑대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시작되어서 다녀왔습니다. 많은 인파 속에 오랜만에 밀양답지 않은 활기를 보여주는 자리였어요. 오늘은 2022 밀양 아리랑대축제의 즐길거리, 밀양 아리랑가요제, 주차장, 셔틀버스 이용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공식 팸플릿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http://www.arirang.or.kr/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아리랑대축제, 밀양아리랑, 밀양문화재단, 밀양시, 밀양강오딧세이, 실경멀티미디어쇼

www.arirang.or.kr

 

오늘 포스팅할 내용들 

  1. 밀양 아리랑대축제 유래
  2. 행사기간 및 주차장, 셔틀버스 운행
  3. 주요 행사 일정
  4. 버스킹 및 놀거리
  5. 가요제 및 초청가수 밀양강 오디세이
  6. 화려한 불꽃놀이
  7. 마무리

 

1. 밀양 아리랑대축제 유래

밀양 아리랑대축제는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하신 사명대사의 충의 정신과 조선시대 성리학의 태두이신 김종직 선생의 지덕 정신과 죽음으로서 순결의 화신이 된 아랑 낭자의 청순 정신을 지속적으로 기리기 위해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아랑제로 통칭하고 있어서 아랑전설이 메인인 줄 알았는데 임진왜란 의병 퍼레이드를 고등학교 때 했던 걸 보면 예전부터 이 3가지 테마가 다 자리 잡고 있었던 듯합니다.

 

1-1 TMI 밀양 아랑전설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키셨고, 김종직 선생은 조선시대 때 유명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럼 아랑 낭자는 어떠한 연유로 밀양을 대표하게 되었는지는 밀양의 아랑전설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옛날 경상도 밀양부사의 딸 아랑(이름 : 윤동옥)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유모에게서 자랐는데 어느 날 통인(通引 높은 벼슬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과 작당하여 아랑을 밖으로 꾀어내어 겁탈하려 했으나 아랑은 이에 저항하다가 살해당합니다.

 

부사는 아랑이 외간 남자와 내통하다 야반도주하였다고 생각하여 벼슬을 내려놨습니다. 이후에 신임으로 오는 부사들마다 주검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계속되었는데 새로 온 이상사라는 사람이 부사로 온 첫날밤 아랑의 원혼이 나타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고 이상사는 원한을 풀어주기로 약속합니다.

 

이상사는 곧 통인과 유모를 처벌하고 아랑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매년 제를 지내니 이후로는 원혼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릴 때 전설의 고향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2. 행사기간 및 주차장, 셔틀버스 운행

2-1 : 행사장소 : 밀양시 야외공연장 일대가 전부 행사장입니다.

아리랑대축제 행사장
아리랑대축제 약도 : 공식팜플렛에서 발췌 : http://www.arirang.or.kr/img/main/64th.pdf

 

2-2 행사기간 : 2022.09.22(목) ~ 09.25(일)

2-3 셔틀버스 운행 : A코스 (밀양 아리랑아트센터 → 시청 → 시외버스터미널 → 행사장)

                                B코스 (KTX 환승주차장 → 가곡 고수부지 → 용두교 및 → 행사장)

셔틀버스 운행도
셔틀버스 운행도 공식 팜플렛에서 발췌 : http://www.arirang.or.kr/img/main/64th.pdf

 

간이설치된 셔틀버스 정류장
셔틀버스 정류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2-4 주차장 : 셔틀버스가 주차하는 곳은 대부분 넓은 주차장이 있는 곳입니다. 

  • 밀양 아리랑아트센터 주차장 : 밀양시 밀양대 공원로 112
  • 밀양 종합운동장 주차장 : 밀양시 밀양대로 2057-21
  • 밀양 시청 주차장 :  밀양시 밀양대로 2047 
  • 삼문동 공설운동장 주차장 : 경상남도 밀양시 삼문 중앙로 53-5 (주차 후 도보로 행사장 이동 가능)
  • 중앙로 임시 공터 주차장 : 경남 밀양시 중앙로 286 (최근 새로이 만들어 놓은 주차장인데 이름이 안 나오네요 행사장까지 도보 이동 가능합니다.)

중앙로 임시 공터 주차장
행사장에서 바라본 공터주차장 주차후 도보 3분

 

 

3. 주요 행사 일정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체험관들과 전통놀이, 수상체험 공방 여러 콘텐츠가 있었지만 가용한 시간과 제가 흥미가 가는 것은 버스킹, 먹거리, 밀양아리랑가요제 및 불꽃놀이 정도였어요. 자세한 행사내용은 아래의 표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주요행사일정 22목 ~ 23금
주요행사일정1
주요행사일정 23금~24토
주요행사일정2
주요행사일정 25일 및 기타행사
주요행사일정 3

 

4. 버스킹 및 놀거리

사실 경연대회나 체험행사, 문화재 기록관 이런 거는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바로바로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버스킹, 야간조명이 훨씬 눈에 들어왔어요. 야외공연장 뒤편 둔치길에 푸드트럭 거리는 스테이크, 팟타이, 카페, 닭꼬치 등 다양한 음식들이 들어와서 좋았어요. 

 

트럭마다  대기줄이 늘어서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여기는 손에 들고 다니면서 먹는 음식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편하게 먹기 힘들어 보였어요.

 

불쑈하면서 구워주는 푸드트럭
화끈한 푸드트럭

 

여기 말고도 영남루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차 없는 거리 쪽에 편성되어있는 먹자골목이 있습니다. 곳곳에 버스킹도 하고 분위기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치킨이나 오코노미야키 같은 메뉴들과 생맥주 한잔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 좋았어요.

 

버스킹
제일 즐겁게 노래부르시던 아저씨
야외포차 축제분위기가 좋았다
축제분위기 물씬나던 거리

 

야외공연장 주변에 편성해놓은 불빛 존들도 마음에 들었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맨날 어두컴컴하던 밀양이 번쩍번쩍하는 걸 보니 저도 덩달아 텐션이 올라갔었거든요.ㅎㅎ

 

조명공원
야간 불빛존 삼문동 공설운동장 뒷편

 

그리고 영남루 앞에 흐르는 밀양강과 조명이 예쁜 사진들 찍기가 좋았어요. 행사기간에만 부교가 설치되는데 흔들 다리 건너는 느낌이 나서 꿀렁거리는 게 나름 재밌기도 하고 강가에서 올려다보면서 찍는 사진은 많이 유니크했어요. 밀양에서 오래 살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접하기 힘든 야경이거든요.^^ 이럴 땐 신나게 사진을 찍어줘야겠죠?

 

밤에 바라보는 영남루
축제의 야경
부교에서 찍은 야경
부교에서 찍은 야경

 

가고 싶은 곳만 골라서 갔지만 지나오는 길에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법한 특산물 판매점이나 포차, 아이들이 놀기 좋은 체험장(물고기 손으로 잡기, 그림 공방,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어른취향의 야외포차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시던 야외포차

 

5. 가요제 및 초청가수 밀양강 오디세이

나름 메인이벤트로 준비되어있었던 밀양 아리랑가요제 초청가수로는 지원이, 숙행, 위클리, 억스가 왔었습니다. 내년엔 또 어떤 가수들이 올지 모르겠지만 전국 노래자랑할 때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욬ㅋㅋ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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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밀양강 오디세이는 앞에서 말씀드린 축제의 핵이 되는 주제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서 뮤지컬로 연출한 이벤트였습니다. 솔직하게 주제는 너무 진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었지만 평소에 뮤지컬이나 야외에서 하는 퍼포먼스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밀양강 오딧세이
뮤지컬

 

6. 화려한 불꽃놀이

사실 오늘 축제에 오게 된 이유는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는 21시 40분경 펑펑 터지는 불꽃놀이를 눈앞에서 보고 싶었거든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발 디딜 틈도 없었지만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들은 기다리면서까지 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몇 년 만에 보는지 기억조차 안 나지만 너무너무 예뻤어요. 사진도 사진이지만 오래오래 눈에 담아두고 싶었어요.^^

 

불꽃놀이 폭죽이 에브게 터지고 있음.
불꽃놀이 핫한 밀양
예쁜 불꽃놀이 2
신난다잇><

 

7. 마무리

오늘은 몇 년 만에 다시 찾아보는 밀양 아리랑대축제에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어른들이 좋아할 콘텐츠,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만한 콘텐츠, 다양한 놀거리 많은 것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사실 학습적인 목표보다 축제 자체의 분위기만 즐기기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매년 5월에 지내던 축제가 올해는 9월의 끝자락에서 진행되었는데 선선한 저녁에 즐기는 축제가 오래오래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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