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핫 써머, 갑니다 워터파크 정복하러
장마는 이렇게 와서 며칠 동안 비도 제대로 안 오더니 이대로 지나가는 모양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여름 가봐야 할 곳이 꼭 있죠. 워터파크!! 오늘은 워터파크 가서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과 각각 어트렉션에 대한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 오시는 길
장소 : 경남 김해시 장유로 555
연락처 : 1661-2000
영업시간 : 주중 : 10:00 ~ 17:00 주말 10:00 ~ 18:00
주차 : 1 주차장, 2 주차장, 4 주차장 승용차 주차 가능 3 주차장은 버스전용이에요 개장은 10시지만 주차장 이용은 07시부터 가능하니까 좀 더 일찍 오셔서 빠른 준비가 가능합니다.
성수기인 지금은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니 주차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은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 링크 : https://www.lotteworld.com/contents/contents.asp?cmsCd=CM0309
# 인고의 시간
워터파크를 이용하기 위한 전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장권 예매 혹은 현장 발권
2. 코인 충전
3. 구명조끼 대여
4. 매직패스 구매(선택)
5. 야 놀자><
준비물 : 수건, 아쿠아슈즈, 세안용품, 구명조끼(선택), 모자, 휴대폰 방수 케이스
아쿠아슈즈는 없이 다닐 순 있지만 햇볕이 뜨거울 때 발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세안용품의 경우 남자 샤워실에는 샴푸+바디워시가 있어서 문제가 없었는데 여탕엔 없다고 하네요. 퇴장 시 필요한 비닐의 경우 크린백형태로 샤워실에 비치되어있으니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예매는 어플로 미리 예매를 해놓고 갔었어요. 쉽게 들어가겠지 생각했는데 인생은 실전ㅋㅋ 끝이 안 보이는 대기줄 벌써부터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것 같았어요. 현장 발권하시는 분들은 발권을 하신 다음에 저 뒤에 줄을 서야 하니까 난이도가 더욱 헬로 변하겠죠? 으윽
다행히 회전은 빠른 편이었어요. 대기열의 끝이 어디였는지 모를 정도로 뒤에서 시작했지만 일단 저는 9시 45분에 줄을 서서 10시 15분에 입구로 들어갔답니다. 인터넷 어플로 예약할 경우 스마트인피니에서 예약 확인 문자가 오고 여기에서 확인 가능한 모바일 입장권 큐알을 보여주면 신속하게 입장이 가능해요.
그리고 입장하실 때는 수영복을 아예 입고 오셔서 환복 할 시간을 줄이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시간은 초단위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ㅎㅎ
입장 후 받으시게 될 손목밴드의 번호가 신발장도 락커룸에도 적용됩니다. 군번처럼요ㅋㅋ 얼른얼른 찾아서 환복 하시고 입장해봅시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게 있는데 시설 내에서는 현금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손목밴드에 코인을 충전해놓으셔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요 사용처는 구명조끼 대여 및 매직패스 구매와 음식 구매가 있겠네요. 찜질방 시스템과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문제는 밀물처럼 몰려드는 인파 속에서 또 기다려서 충전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참고로 시설 내에도 2곳 코인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환복이 끝나면 처음 나가는 곳이 실내 워터파크 존인데 그 입구 근처 (구명조끼 대여소에서 밖으로 나가는 곳)와 물이 떨어지는 곳을 끼고 돌아서 카페 근처에 한 곳 더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있는 경우 시설 내부로 바로 들어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대신 입구에서는 여러 사람이 업무를 봐주기 때문에 회전이 빠른데 시설 내부에는 그만큼 회전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눈치싸움을 잘하셔야겠습니다.
코인 충전까지 끝나면 세 번째 인고의 시간입니다. 구명조끼 대여와 매직패스 구매.. 구명조끼는 대여가 8000원이었는데(쿠팡에선 15000에서 시작하던데..) 대기시간이 아까워서 저희는 구명조끼를 아예 준비하고 바로 매직패스 구매로 갔었어요.
추가적인 타월, 벤치, 카바나 등의 예약 및 요금은 링크 걸 어두겠습니다.
http://www.lotteworld.com/contents/contents.asp?cmsCd=CM0297
매직패스는 필수는 아니지만 놀이공원에서 빅 3처럼 대기시간을 줄이고 빨리 어트렉션을 탈 수 있게 해주는 하이패스권이에요. 총 8가지 존재하는 어트렉션 중 4가지를 선택해서 탈 수 있는데 한 개의 어트렉션을 중복해서 탈 수는 없으니 언제 무슨 어트렉션을 탈지는 전략전술이 필요해져요. 가격은 3만 원이고 사람이 몰리면 매직패스를 써도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뽑고 말겠어 본전)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신나게 놀아봅시다.
# 무엇을 먼저 타야 잘 탔다고 소문이 나는가?
각 어트렉션들을 타보면서 느낀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1. 자이언트 부메랑고
5~6인 부메랑 스윙 슬라이드인데 레일을 따라서 오다가 뚝떨어져서 우측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한번 뚝 떨어집니다.
* 스릴 : 4 / 5
* 러닝타임 : 보통
* 회전율 : 느림(오전부터 장시간 대기 필요합니다.)
* 매직패스 사용 추천도 : 높음
* 종합 : 인기가 많은 어트렉션 중에 하나입니다. 쟁여둘 수 있다면 개이득이지만 오전이든 오후든 바로 매직패스 이용하셔도 후회는 없으실 것 같아요.
2. 워터코스터
2인이 튜브를 타고 레일을 따라서 내려옵니다.
* 스릴 : 3.5 / 5
* 러닝타임 : 보통
* 회전율 : 느림(오전부터 장시간 대기 필요합니다.)
* 매직패스 사용 추천도 : 높음
* 종합 : 여러 블로그를 봐도 이것을 원픽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만큼 과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적당한 스릴과 2명이서 탈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인기가 많은 편이어서 바로 매직패스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레이싱 슬라이드
혼자서 동계올림픽의 스켈레톤을 타고 내려오는 것처럼 머리부터 내려갑니다.
* 스릴 : 3.5 / 5
* 러닝타임 : 짧음
* 회전율 : 빠름
* 매직패스 사용 추천도 : 낮음
* 종합 : 레일을 4~8개 운영하고 금방금방 회전이 돌아서 매직패스 사용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재미는 있는데 처음에 빛이 안 들어오는 상태에서 커브를 틀게 되요. 이때 슬라이드 밖으로 몸이 나가는 경우 멍들거나 쓸려서 다칠 위험이 가장 컸습니다. 슬라이드 타는 재미는 그럭저럭 좋았던 것 같습니다.
4. 제트 슬라이드
세 번에 걸쳐 떨어지는 빨간색 슬라이드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떨어지는 주황색 슬라이드,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오는 노란색 슬라이드 중 택 1 하여 내려오는 슬라이드입니다.
* 스릴 : 5 / 5
* 러닝타임 : 짧음
* 회전율 : 의외로 느림(사람은 쌓이는데 준비부터 다음 사람까지 차례가 돌아가는 게 느립니다.)
* 매직패스 사용 추천도 : 낮음
* 종합 : 래쉬가드 입고 탈 수 있는 고속 슬라이드 중 제일 빠른 슬라이드였어요. 주황색 슬라이드의 경우 15M 높이에서 거의 무중력 상태를 느끼면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리를 X모양으로 꼬으고 떨어지라고 교육하지만 떨어지다 보면 자세가 좀 흐트러지네요. 러닝타임이 워낙 짧아서 매직패스 사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5. 토네이도 슬라이드
5~6인용 스윙이 사진의 토네이도 구조물을 통과하면서 바이킹처럼 진자운동을 하면서 내려옵니다.
* 스릴 : 5 / 5
* 러닝타임 : 중간
* 회전율 : 느림(오후에 타게 되었는데 매직패스를 사용해도 대기시간 30분 이상 필요했습니다.)
* 매직패스 사용 추천도 : 높음
* 종합 : 사진의 구조물을 지나가면서 여러 번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바이킹 타는 느낌과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많아서 오전, 오후 경쟁률이 세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매직패스 사용해도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6. 더블 스윙 슬라이드
5~6인용 스윙 슬라이드가 사진의 구조물을 통과하며 토네이도보다는 움직임이 작지만 진자운동을 2번 하며 지나갑니다.
* 스릴 : 4.5 / 5
* 러닝타임 : 김
* 회전율 : 느림(토네이도와 매직패스가 같은 줄에 서있는데 주력 어트렉션이 하나의 입구에서 출발하다 보니 병목현상이 생깁니다.)
* 매직패스 사용 추천도 : 높음
* 종합 : 토네이도보다는 작지만 스윙 슬라이드가 재밌게 움직이고 다른 어트렉션에 비해서 러닝타임이 길어서 이득 본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네이도보다 인기가 없어서 회전이 빠르고 재밌었습니다.
7. 래프팅 슬라이드
5~6인용 스윙 슬라이드가 사진의 구조물을 통과하며 토네이도보다는 움직임이 작지만 진자운동을 2번 하며 지나갑니다.
* 스릴 : 2 / 5
* 러닝타임 : 보통
* 회전율 : 보통(부메랑고와 같은 곳에서 시작하는데 )
* 매직패스 사용 추천도 : 낮음
* 종합 : 순한 맛 5~6인 스윙 슬라이드인 것 같습니다. 다른 어트렉션에 비교해서 급경사는 적으며 매직패스를 사용해서 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회전이 느린 어트렉션의 경우 1시간 30분에서 점심시간 이후로는 3시간까지 대기를 한다고 합니다. 뭣처럼 놀러 와서 고생했는데 기다리기만 하다가 가면 아쉽잖아요 매직패스를 추천해드리는 이유입니다. 옆에 타시는 분들은 1분 뚝 떨어지기 위해 3시간을 기다렸다고 하는데 기회비용이 너무 비싸요.ㅎㅎ
그 외에 매직패스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토렌트리버는 튜브 타고 파도 타는 재미가 진짜 쏠쏠했고요, 빅 웨이브 존은 진짜 물 반 사람 반..수영한다고 킥하면 내가 누군가를 차거나 내가 차이거나 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파도가 꿀잼이었어요. 빈자리도 찾아서 파고들면 들어갈만했고요.ㅎㅎ
빅 웨이브 존의 파도는 정각부터 30분 동안 몰려오다가 30분은 잠잠했다가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매직패스 사용은 오전이라고 아끼지 마시고 팍팍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오후에는 늦게 출발하신 분들과 오후반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더해져 이러나 저러나 붐비거든요. 3시에서 4시 사이에 살짝 여유가 생기는 타임이 있었지만 자칫 잘못하면 시간이 부족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열심히 놀고 막판에는 빅 웨이브 존이나 터키 풀에서 물 싸다고 맞으며 이번 워터파크는 마무리했습니다.ㅎㅎ
# 마무리
* 개인적으로 오전에 어트렉션에 집중하고 오후에는 좀 찬찬히 둘러보는 게 효율이 좋은 것 같습니다.
* 가장 재미있었던 어트렉션은 더블 스윙, 부메랑고였습니다.
* 레이싱 슬라이드는 안 다치게 조심하세요 저는 팔꿈치 깨졌습니다.ㅠㅠ
* 카바나, 벤치를 대여하지 않아도 무료로 사용 가능한 라커가 시설 내부에 있으니 신용카드, 응급키트 등을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3줄 요약
매직패스 쓰시려면
1. 더블 스윙=부메랑고 >>>> 워터 코스터 = 토네이도
2, 제트 슬라이드와 레이싱 슬라이드는 대기해서 타시길 추천드려요.
3, 오후에는 더 많이 대기할 수 있으니 오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어트렉션을 공략합시다.
무더운 여름 신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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