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션에 가지 않아도 그 느낌 다 살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덕도에 위치한 펜션에 가지 않아도 펜션에서 고기 굽는 느낌을 낼 수 있는 카페 겸 식당? "아카디아 아일랜드"를 소개하려 합니다. 가덕도 바다에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방갈로에서 프라이핏 하게 구워 먹는 고기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가덕도에서 가족동반 저녁식사할 곳 찾으시는 분들 주목해 주세요.(☞゚ヮ゚)☞
1. 오시는 길
- 주소 : 부산 강서구 가덕해안로 1231 1층 가덕도 대항 끝집
- 연락처 : 0507-1388-2042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 주차장 : 가게 뒤편으로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수용가능 차량은 4대 정도이며 뒤로 더 들어가시면 노상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 주말에 고기를 굽기 위해서는 전화로 예약하셔야 합니다. 자리가 없을 수 있다고 하네요.
2. 카페지만 식당 : 커피도 식사도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도 널찍합니다
아카디아 아일랜드는 카페입니다. 카페가 맞지만 방갈로가 있고 거기에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게 세팅이 다 되어있습니다.
본관 건물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커피를 마시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장님 내외가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시골 재래시장에서 깻잎 사는 것 같은 감성으로 주문하고 서빙해주시고 하시는데 또 웃긴 게 말씀은 투박하신데 친절하십니다.ㅋㅋㅋㅋ
2층에서 본 노을이 그렇게 예뻤었는데 사진이 어디 갔는지 도통 찾을 수가 없네요...(지운 것도 아닌데 ㅠㅠ)
야외에 테라스도 있어서 날씨가 좋다면 여유를 만끽하기 좋습니다.
카페 앞으로는 방갈로들이 여유 있게 자리하고 있는데 고기는 여기서 구워드실 수 있었습니다. 앞쪽으로는 마당이 넓고 장난감 자동차나 간이 미끄럼틀이 마련되어 있어서 애기들을 데려오면 빠른 육퇴가 가능하실 것 같아요.😎
본관 카운터에 들어가셔서 고기 구워 먹으려고 왔다고 말씀드리면 세팅해 주십니다. 5월 중순인 지금을 기준으로 해도 햇볕이 누적되니까 방갈로 안은 제법 더웠습니다. 각 호실마다 에어컨이 있으니 바로 파워냉방 틀고 식사하셔야겠습니다.
방갈로 내부에 자이들이나 기본 집기류 등이 있었는데 끈적임이나 이물질 없이 아주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3. 아카디아 구이 세트 : 펜션 가기에, 캠핑 가기에 손 많이 갈 때 깔끔하고 편리했습니다.
사실 펜션 가는 거 캠핑 가는 거의 30~40%의 지분은 고기 구워 먹는 게 아닐까요? 하지만 일일이 짐 챙기고 멀리 가야 하고 하면 많이 번거로운데 아카디아 아일랜드에서 고기를 구워드시면 간편하게 해결이 됩니다.
아카디아 구이세트 1인 3만원 : 오겹살+목살(250g), 막창, 껍데기, 새우, 소시지, 반찬일체, 마무리 커피까지 코스가 제법 알찹니다. 요즘 시내에서 먹는 삼겹살 130g이 13000원 정도인걸 감안하면 2인분에 커피 한잔이라고 생각하면 가격면에서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는 소재들이 얼마나 신선한지가 될 것 같네요. 구성은 꽤 알찼습니다. 확실히 전문 삼겹살 매장에 비하면 부족한가?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었는데 양도 적지 않고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숯불러버분들은 자이글이라서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지만 또 기름이 튀지 않고 불관리가 쉬워서 장단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붉게 익어서 껍질채 먹던 새우도 맛있었고 오겹살도 껍질과 고기의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돼지껍질이 훈연된 것 같은 양념이 발라져 있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도 그렇고 정말 펜션에 가서 느낄 수 있는 감성 그대로 느끼실 수 있어서 좋은 곳이었습니다.
밥과 라면은 추가로 구매하셔서 드셔야 하는데 햇반 하나에 1500백 원 정도였습니다. 역시 고기 먹은 뒤에는 탄수화물이 빠질 수 없죠.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나오는 커피도 사장님께서 직접 로스팅하셨다고 대놓고 광고를 하시길래 어떨지 궁금했는데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다크 한 원두를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산미는 적은 편이지만 향이 그대로 살아있고 끝맛으로 묵직하게 쵸코향이 나는 게 커피만 마시러 다시 한번 오고 싶을 정도였거든요.
식사를 끝마칠 즈음 해도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뭔가 하루를 알차게 보낸 느낌이 드네요.ㅎㅎㅎ
4. 마무리
- 분위기가 좋습니다.
-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넓고 프라이빗하게 식사하기 편합니다.
- 사장님 내외가 투박하신데 친절하십니다.
- 주말에 이용하시는 경우 예약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가덕도에 펜션을 가지 않고서 펜션에 간 느낌을 낼 수 있는 카페 아카디아 아일랜드에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콘셉트가 참 많은 곳이라 요약하기 어려운 곳이었지만 펜션에 가지 않고서도 펜션에 간 느낌 충분히 낼 수 있는 이색데이트코스 혹은 가족분들 식사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식사도 좋았지만 여 기 커피가 맛있었다고 기억에 강하게 남았어요 다음번에 또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사장님이 좀 투박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또 투박하지만 챙길 건 다 챙기시는 오묘한 친절함이 있으시다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가덕도에 특색 있는 맛집 찾으시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한줄평 : 식사, 커피, 분위기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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