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카야가 아니고 오뎅바입니다
오늘은 밀양에서 귀한 오뎅바에 다녀왔습니다. 시내에 이자카야는 많지만 제대로 된 오뎅바는 이곳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감성이 있는 오뎅바 윤슬에서 술이 술술 들어가던 이야기 바로 말씀드릴게요.
밀양에서 분위기 좋은 데이트코스를 찾으시는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 ω •́ )✧
1. 오시는 길
- 주소 : 경남 밀양시 미리벌로 2길 34 1층(삼문동)
- 연락처 : 0507-1440-2830
- 연락처 : 정보 없음(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 주차장 :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협업은 안 됩니다.
2. 작지만 힐링되는 공간
이제 겨울은 다 지나갔지만 오뎅바에 못 갈 이유는 전혀 없죠. 뜨끈한 국물에 오코노미야키나 김치우동. 윤슬은 23년 올해 1월에 개업한 매장입니다. 저희는 6시 저녁밥이랑 함께 술 한잔할 생각으로 거의 첫 타임 손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뎅레일이 가장 잘 보이는 명장 자리에 바로 앉았죠. ㅋㅋㅋ
8시 정도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부산의 오뎅바에 비하면 가게도 오뎅레일도 작지만 집에서 편하게 입고 가볍게 올 수 있는 이 감성이 참 좋았습니다.🤗
당연히 오뎅이 메인이지만 다른 후기들을 보니 오코노미야키가 또 특히 맛집이라는 평이 있어서 오코노미야키도 추가했습니다. 닭껍질말이는 덤으로 받았고요.ㅋㅋ(성장기거든요 좌우로...🐷)
3. 오늘은 달려봅시다 ><
PPL은 아니지만 오늘의 주종은 별빛청하와 소주로 달립니다. 따끈한 국물과 탱글탱글한 오뎅과 진한 소스의 안주들 오늘 하루 더 이상 과제도 없으니 오늘은 마음 편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힐링되는 시간이죠 ><
오뎅바의 감성을 만끽하기 위해서 먹어보고 싶은 대로 오뎅을 골라봅니다. 저의 첫 번째 픽은 곤약이었습니다. 맛은 없지만 그 특유의 탱탱한 식감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었습니다. ㅋㅋ 다들.... 디아블로 잡으시고 포차 오뎅에서 300원 주고 오뎅드시던 기억 있으시죠?
계속해서 문어볼이나 매운오뎅 계란 등 손이 가는대로 먹어줍니다. 분식집 감성의 빨간 국자는 아니었지만 야무지게 국물도 먹어주면서 술도 오뎅도 술술술 들어갑니다 ㅎㅎ
그리고 역시 부산경남에서는 빠질 수 없는 물떡도 있었습니다. 물떡 먹으러 부산 오시는 분들도 계시다던데 저는 기억에 남도록 물떡을 많이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번에 먹어보니 뭔가 그 매력을 알 것 같았습니다. 떡의 쫀득함과 꼭꼭 씹어먹으면 나오는 단맛과 동시에 머금고 있는 국물의 진한 맛ㅎㅎ 특유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야기하면서 술 한잔 하면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다 보니 메인안주인 닭껍질말이와 오코노미야키가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럽죠
닭껍질말이는 비엔나 같은 식감이지만 껍질의 바삭함과 속에 차이는 소가 꽉 차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술이 들어가서였을까요 채 썰은 양배추에 케요네즈도 느끼한 입을 잘 환기시켜 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코노미야키도 참 맛있었습니다. 하늘하늘 움직이는 가쓰오부시와 찐한 소스맛 양도 많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와도 오코노미야키는 꼭 주문할 것 같습니다. 😊 실컷 먹다 보니 달이 예쁘게 떠있었습니다. 가게 안이 따뜻해서 창에 성애가 꼈는데 식사하는 동안 내내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4. 마무리
- 밀양에서 유일한 정식 어묵바입니다.
- 사장님이 친절하십니다.
- 가게가 좁습니다.
- 어묵 레일이 있는 자리는 경쟁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은 밀양에서 이자카야가 아닌 정식 어묵바로는 유일한 윤슬에서 실컷 먹고 마신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가게가 좁고 어묵레일이 다소 적은 편이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선점하시기 위해선 적절한 시간운용이 필요하지만 친절한 사장님과 맛있는 음식은 이러한 단점들을 잘 채워줬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열심히 한 주를 끝낸 불금이라면 소중한 사람이나 친구들과 가서 한숨 쉬어가시기에 아주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게들이 우리 동네에 오래오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의 한줄평 : 오늘 생각 많이 나더라 그때 빨간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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