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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오늘/맛집과 카페

밀양 유니크하고 분위기 좋은 오뎅바 "윤슬"

by 엄뇽뇽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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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카야가 아니고 오뎅바입니다

오늘은 밀양에서 귀한 오뎅바에 다녀왔습니다. 시내에 이자카야는 많지만 제대로 된 오뎅바는 이곳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감성이 있는 오뎅바 윤슬에서 술이 술술 들어가던 이야기 바로 말씀드릴게요. 

 

밀양에서 분위기 좋은 데이트코스를 찾으시는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 ω •́ )✧ 

 

윤슬 입구
가게입구

 

1. 오시는 길

 

 

 

 

  • 주소 : 경남 밀양시 미리벌로 2길 34 1층(삼문동)
  • 연락처 : 0507-1440-2830
  • 연락처 : 정보 없음(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 주차장 :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협업은 안 됩니다.

 

2. 작지만 힐링되는 공간

이제 겨울은 다 지나갔지만 오뎅바에 못 갈 이유는 전혀 없죠. 뜨끈한 국물에 오코노미야키나 김치우동. 윤슬은 23년 올해 1월에 개업한 매장입니다. 저희는 6시 저녁밥이랑 함께 술 한잔할 생각으로 거의 첫 타임 손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뎅레일이 가장 잘 보이는 명장 자리에 바로 앉았죠. ㅋㅋㅋ 

 

매장내부
가게내부 테이블 2개에 오뎅바 큰 테이블에 10명정도 착석 가능합니다.

 

8시 정도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부산의 오뎅바에 비하면 가게도 오뎅레일도 작지만 집에서 편하게 입고 가볍게 올 수 있는 이 감성이 참 좋았습니다.🤗

 

당연히 오뎅이 메인이지만 다른 후기들을 보니 오코노미야키가 또 특히 맛집이라는 평이 있어서 오코노미야키도 추가했습니다. 닭껍질말이는 덤으로 받았고요.ㅋㅋ(성장기거든요 좌우로...🐷)

 

메뉴판
메뉴판 오코노미야키 2.0, 모듬닭꼬치 2.8 파인애플샤베트 0.8

 

3. 오늘은 달려봅시다 >< 

 

PPL은 아니지만 오늘의 주종은 별빛청하와 소주로 달립니다. 따끈한 국물과 탱글탱글한 오뎅과 진한 소스의 안주들 오늘 하루 더 이상 과제도 없으니 오늘은 마음 편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힐링되는 시간이죠 >< 

 

 

 

별빛청하
별빛청하

 

오뎅바의 감성을 만끽하기 위해서 먹어보고 싶은 대로 오뎅을 골라봅니다. 저의 첫 번째 픽은 곤약이었습니다. 맛은 없지만 그 특유의 탱탱한 식감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었습니다. ㅋㅋ 다들.... 디아블로 잡으시고 포차 오뎅에서 300원 주고 오뎅드시던 기억 있으시죠? 

 

곤약
곤약 너로 정했다!

 

계속해서 문어볼이나 매운오뎅 계란 등 손이 가는대로 먹어줍니다. 분식집 감성의 빨간 국자는 아니었지만 야무지게 국물도 먹어주면서 술도 오뎅도 술술술 들어갑니다 ㅎㅎ 

 

문어볼
문어볼
치즈오뎅
치즈오뎅
국물도 야무지게
국물도 야무져

 

그리고 역시 부산경남에서는 빠질 수 없는 물떡도 있었습니다. 물떡 먹으러 부산 오시는 분들도 계시다던데 저는 기억에 남도록 물떡을 많이 먹어보지 않았지만 이번에 먹어보니 뭔가 그 매력을 알 것 같았습니다. 떡의 쫀득함과 꼭꼭 씹어먹으면 나오는 단맛과 동시에 머금고 있는 국물의 진한 맛ㅎㅎ 특유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물떡
물떡은 경남부산이 유명하죠잉

 

이야기하면서 술 한잔 하면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다 보니 메인안주인 닭껍질말이와 오코노미야키가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럽죠

 

닭껍질말이는 비엔나 같은 식감이지만 껍질의 바삭함과 속에 차이는 소가 꽉 차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술이 들어가서였을까요 채 썰은 양배추에 케요네즈도 느끼한 입을 잘 환기시켜 줘서 좋았습니다. 

 

메인안주
오늘의 메인 안주

 

닭껍질말이
닭껍질 말이

 

그리고 오코노미야키도 참 맛있었습니다. 하늘하늘 움직이는 가쓰오부시와 찐한 소스맛 양도 많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와도 오코노미야키는 꼭 주문할 것 같습니다. 😊 실컷 먹다 보니 달이 예쁘게 떠있었습니다. 가게 안이 따뜻해서 창에 성애가 꼈는데 식사하는 동안 내내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

 

4. 마무리

  • 밀양에서 유일한 정식 어묵바입니다.
  • 사장님이 친절하십니다. 
  • 가게가 좁습니다. 
  • 어묵 레일이 있는 자리는 경쟁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은 밀양에서 이자카야가 아닌 정식 어묵바로는 유일한 윤슬에서 실컷 먹고 마신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가게가 좁고 어묵레일이 다소 적은 편이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선점하시기 위해선 적절한 시간운용이 필요하지만 친절한 사장님과 맛있는 음식은 이러한 단점들을 잘 채워줬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열심히 한 주를 끝낸 불금이라면 소중한 사람이나 친구들과 가서 한숨 쉬어가시기에 아주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게들이 우리 동네에 오래오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의 한줄평 : 오늘 생각 많이 나더라 그때 빨간 그게...

오뎅국자
라떼 오뎅국물은 이거 하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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