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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오션뷰 브런치카페 오시오 OCIO, 오늘도 열일하는 수평선

by 엄뇽뇽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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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아 가는 거니? 

어느덧 찌는 듯한 한여름의 기세는 한 풀 꺾인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바람이 선선하고 한낮이어도 땡볕만 피한다면 그럭저럭 쾌적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날씨가 되었지요. 오늘 같은 날은 밖으로 경치가 예쁜 곳으로 찾아가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가까운 기장에 브런치 맛집 카페 오시오로 가봤습니다. 

 

카페 오시오 외관
카페 오시오

 

# 오늘도 열일하는 수평선

날이 선선하기도 했지만 그전에 맑고 파란 하늘이 카페에 가는 길조차 기분 좋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평소 부산에서도 바다는 볼 수는 있지만 살짝 근교로 나와서 보는 바다는 또 다른 재미가 있죠.^^ 도착했을 때부터 탁 트인 공간이 마음에 들었어요.

 

카페외관
카페외관

 

저랑 같은 마음으로 오늘은 나들이 기분으로 바깥공기를 만끽하며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더더욱 좋은 날이었던 것 같아요. 바깥에서 바로 들어왔을 때는 더운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다 보니 어느새 시원한 오후를 즐기고 있었거든요.

 

정면으로 펼쳐지는 오션뷰가 개방감이 좋았고요 기장 시내쪽도 보이면서 파도소리도 바로 옆에서 들려서 청량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그랬겠지만 진짜 수평선 열일하고 있더라고요.ㅋㅋ

 

루프탑 시원시원한 공간
쨍한 루프탑

루프탑에서 보는 경치도 탁 트여있어서 너무 좋았는데요, 아직은 그늘이 없으면 더워서 루프탑은 오늘은 패스했어요. 노을 지는 시간에 여기 오면 지금과는 또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오늘은 시원한 바다를 눈에 한가득 담아가겠습니다.

 

실내공간
실내공간

 

실내공간도 대리석 느낌으로 깔끔하고 층별로 공간이 많아서 자리가 넉넉하게 있었어요. 지하 1층에 화장실이 있는데 여기서 냄새가 올라온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직접 사용하면서 보니까 확실히 습한 느낌은 받았지만 악취는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 브런치 맛집이라는데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기장에 다른 많은 카페들 중에서 오시오에 오게 된 이유는 브런치가 맛있다는 평가를 보고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였어요.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오늘은 불고기 샌드위치와 와플을 주문했어요 배도 채워야겠고 당도 충전해야겠고ㅋㅋㅋ 바쁜 오후였네요. (앙버터 같은 빵들도 와아앙 먹고 싶었는데 폭주하고픈 마음은 잠시 접어둘게요ㅠㅠ)

 

메뉴판
메뉴판

 

브런치를 노리고 오신 거라면 식사 가능 시간이 있으니 가용한 시간에 오셔야 할 것 같아요. 브런치의 경우 4시 이전에 오셔야 식사가 가능하시니까 저녁에 오시면 파스타만 가능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먹는 브런치
바다를 보며 먹는 브런치

 

주문한 음식을 다 받고 보니 제법 푸짐해졌네요. 샌드위치도 먹으면서 와플로 마무리 단짠단짠 국룰이죠?

아침도 굶었으니 난 지금 한 마리의 굶주린 승냥이..ㅋㅋㅋ

 

먼저 샌드위치는 사용된 빵이 특이해서 위에는 폭신하지만 아래에 사용된 빵은 바게트처럼 바삭하고 질감이 질긴 느낌이었어요. 속에 들어있는 패티도 수제로 만드신 건지 육향이 맛있었고요 생각보다 양이 제법 많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먹다가 주의하실 점인데 토마토인지 패티인지 샌드위치에서 국물이 떨어집니다. 많이 떨어져요. 주르르륵 흘러요. 방심하고 그냥 먹었다가는 흰 바지가 관짝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두꺼운 샌드위치
두더운 샌드위치

 

와플은 달콤한 딸기잼과 생크림을 번갈아 가면서 찍어먹으니 계속 먹고 싶었어요.ㅋㅋㅋ 와플 맛 자체는 다른 곳에서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개인적으로는 딸기잼보다 메이플 시럽을 좋아하는데 이건 개인 취향이니까요.^^ 살짝 속까지 덜 익은 건지 식감이 챡챱했는데 겉바속촉이 또 와플의 기본 소양인 거 맞죠? ㅋㅋㅋ 

 

딸기잼에 찍어서 와플 한입
딸기잼 생크림 무한루프 으엌

 

도심에서 먹었으면 그냥 그랬을지도 모르는 브런치였지만 쨍한 바다를 보면서 먹으니 더욱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카페 바로 앞에 자갈마당이 있었는데 발 담그고 놀고 계신 분들도 제법 계셨었어요. 재밌겠다 가위 바위 보 해서 지는 사람 바닷물에 머리 감고 오기?ㅋㅋㅋ

 

카페 바로 앞 바다에서 발을 담그고 놀고있는 어른들
동심으로 돌아가서 참방참방

 

# 오시는 길

  • 장소 :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로 310 카페 오시오
  • 영업시간 : 매일 10:00 ~ 18:30
  • 연락처 : 051-721-0401
  • 주차장 : 가게 앞 주차장 넓어요. 출구 쪽에 자갈밭도 주차장으로 사용 가능해요.

 

# 마무리

  • 날씨가 좋을 때 진가가 발휘되는 곳이에요
  • 브런치도 디저트도 맛있게 먹고 왔어요.
  • 브런치 타임이 있으니 확인하셔야 해요.
  • 18:30으로 마감시간이 빨라서 저녁 먹고는 못 갈 것 같아요.

날씨가 좋아서 더 기분이 좋았고 느긋하게 힐링할 수 있었던 기장 오션뷰 브런치 맛집 오시오였습니다.

한번 더 간다면 꼭 날씨가 좋을 때 갈 것 같아요.^^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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