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핫플, 스튜디오가 콘셉트 셀프 웨딩이나 결혼식도 진행 가능한 카페
오늘은 포항 오도리쪽에서 핫한 카페 포토피아를 가봤습니다.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셀프 웨딩촬영이나 실제로 결혼식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고 해서 어떨지 가봤는데 실제로 포토존이 넘쳐나던 곳이었어요. 포토피아로 프사 왕창 건지러 가볼게요!!
# 오시는 길
-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로 1744 2동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0:00(19:30 라스트오더)
- 연락처 : 010-3596-0806
- 주차장 : 카페 앞 주차장 완비
# 카페는 거들뿐
입구에 들어갈 때부터 동화 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어요. 벌써부터 얼마나 사진을 많이 찍게 될지 궁금해져요.ㅋㅋ 여기는 스튜디오가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본격적인 스튜디오 촬영은 별도 요금을 지불하셔야 하기 때문에 DSLR이나 미러리스를 들고 가는 것은 금지되어있습니다. 카페에 놀러 오신 분들이라면 휴대폰만 빵빵하게 충전해서 오시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확실히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이 한적했어요. 오픈 시간 지난 지 얼마 안 된 것도 있었겠지만요.ㅎㅎ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이 반겨주시네요. 사장님이 생각보다 좀 복슬복슬하셨어요. 사장님 커피 주세요 루왁이요.^^
카페 내부는 좀 앤티크 한 분위기에 야외테이블도 많아서 날씨가 선선한 때라면 바람 쐬며 커피 한잔 하기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고 카페가 워낙 넓어서 진동벨 없이 주문 시 입력하는 폰으로 알람을 넣어주고 있었어요.
오늘 음료는 시그니쳐였던 스트로베리문 에이드랑 포토크림라떼를 주문했는데 웬걸 들어가자마자 사진을 찍다보니 음료사진 찍는 거는 홀라당 잊어버렸네요.^^;; 스트로베리문 에이드는 색감이 예쁘고 상큼하면서 달콤했는데 과육에 씨앗이 이에 많이 낀다는 소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ㅋㅋㅋ 포토 크림 라테도 크림이 달콤한 무난한 라테였어요. 솔직한 의견 말씀드리면 음료는 그냥 쏘쏘 했던 것 같아요.
베이커리는 매대에 올라온 게 얼마 없었는데 보니까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제작을 하는 시스템이라서 많이 안 보였던 것 같아요. 오늘은 아쉽지만 음료만 주문했기 때문에 빵의 맛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오히려 뒤에 진열돼있는 발사믹이나 오일류에 많이 눈이 가더라고요 왠지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ㅎㅎ
그리고 카페에서 삼각대를 대여해줍니다. 역시 사장님 셀피 잘 알!! 오늘 폰이 뜨끈뜨끈해질 때까지 사진 팡팡 찍을 예정이니 삼각대도 야무지게 챙겨서 가보겠습니다.
# 별관 스튜디오가 본체 포토존이 넘쳐나요
음료를 주문하면 카페에서 좀 더 안쪽으로 오면 들어갈 수 있는 별관 스튜디오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무시무시한? 경비견을 지나서 바로 들어가 볼게요.(댕댕이가 스트레스받을 수 있으니 쉬는 거 방해하지 않고 바로 가볼게요.ㅋㅋ)
입구에 진입하기 전부터 초록 초록한 정원이 있었고요. 층별로 너무 예쁜 포토존들이 많았어요. 별관 1층은 웨딩홀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하객들을 위한 의자들과 주례를 위한 테이블이 있었거든요. 대리석을 이용한 고급진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지만 중간중간 식물들이 많이 있어서 초록색의 포인트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분위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웨딩홀을 기준으로 올라가다 보면 다양한 분위기의,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트장(포토존)들이 다양하게 있었어요. 음료는 뒷전으로 하고 삼각대랑 열심히 들고 다니면서 목마르면 음료 한 모금하고 다시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시간 잘 가더라고요.ㅋㅋㅋ 사진으로 소개해드린 곳 외에도 정말 많은 포토존들이 있어서 가시면 당분간 카톡 프사 부족할 일은 없으실 거예요.
특히 루프탑이 좋았어요. 건물 외관이 콜로세움을 연상케 한다고 생각했는데 루프탑에 올라와서 산토리니를 모티브로 해놓은 걸 보니 3초 정도 그리스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ㅋㅋㅋ (요 앞이 지중해여><) 오늘은 구름이 좀 있어서 파란색이 부족하지만 날씨가 좋았다면 더욱 청량한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2층에 인생네컷은 아니지만 예쁘게 찍은 사진들을 인화해서 갈 수 있도록 현상기가 준비돼있었어요. 역시 여기는 사진 맛집이 맞나 봐요.ㅎㅎ 예시로 보이는 사진들을 봤는데 셀카 장인이 많이들 계셨어요. 역시 외국 가서 한국사람한테 사진 부탁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었어요.ㅋㅋ
# 웨딩촬영이나 대관에 관련된 정보
대관이나 셀프 웨딩촬영에 관한 비용은 2시간 30만 원 기준이고 1시간 초과되는 경우 10만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적혀있었어요. 웨딩촬영의 경우 메이크업이나 의상 대여, 작가까지 섭외가 가능한 것 같아요. 한 곳에서 다양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효과를 낼 수 있으니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스몰웨딩을 여기서 진행하면 포항시와 카페 쪽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동네에도 이런 기획이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포항에서 스몰웨딩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고려해보세요.
# 마무리
-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아서 좋았어요.
- 카페가 넓고 콘셉트가 확실해서 좋았어요.
-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포토 찬스를 더 열심히 잡아야 할 것 같아요.
- 음료는 쏘쏘 했어요.
- 결혼식 혹은 웨딩촬영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날씨가 흐려서 일반 그냥 오션뷰 카페로 오기보다 여기로 왔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 찍기 바빴어요. 그리고 예쁜 사진들도 정말 많이 건졌어요. 친구분들, 연인 분들 놀러 오시는 건 물론이고 포항에서 웨딩촬영 생각하시는 분들은 각 잡고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좋을 때 슈트 차려입고 다시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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