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꼬치에는?
오늘은 양꼬치를 먹고왔습니다. 가게는 결코 크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오히려 고독한 미식가에서 나올법한 내공과 소박한 분위기 맛있는 음식이 뜻밖에 좋은 곳을 찾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단에 위치한 양꼬치 맛집 와와 양꼬치 후기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단에 맛집을 찾고 계신분들 주목해주세요.╰(*°▽°*)╯
1. 오시는 길
- 주소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신번영로 251 103호 와와양꼬치 하단점
- 연락처 : 0507-1344-9353
- 영업시간 : 매일 16:00 ~ 25:00
- 주차장 : 매장에 별도 주차장이 없습니다. 주변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지금은 공사중이라 일부 사용이 제한되고있습니다.
2. 강따라 노을따라 포근한 느낌의 가게였습니다
아파트 단지 앞에 위치한 매장이라 하단역에서 잠시 걸어갔습니다. 노을지는 다리를 건너고 있으니 퇴근하고 한잔 걸치러 가는 느낌이었어요.ㅋㅋ(먼저 퇴근합니다)
가게로 들어가면 훈훈한 분위기와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 취기가 올라서 이야기하고 있는 아저씨들까지해서 뭔가 드라마에 나올 것 같은 느낌의 분위기였습니다. 넓거나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하고 정겨움이 있는 곳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3. 먹다보니 푸드파이트...
메뉴판을 보면서 뭐를 시켜볼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평소 양꼬치를 잘 먹어보지 않아서 모듬으로 먹으려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일단 소재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순살양꼬치와 양념왕꼬치(쯔란양념)를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마늘꼬치까지 포함된 양념꼬치와 순살꼬치가 서빙되었습니다. 기본 반찬은 장아찌와 겉절이 일식집에서 자주 나오는 초생강이 있었구요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금, 매운양념, 그리고 쯔란이 있었습니다.
화로에 꼬치들을 세팅하고 익어가기를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오늘같은 날은 술도 한잔 해줘야겠죠 양꼬치엔 맥주가 잘 어울리니까 맥주도 한잔 따르고 느긋하게 저녁시간을 보냅니다. 기계식으로 돌아가는 꼬치를 보는게 제법 재밌었습니다. 돌돌돌ㅋㅋㅋ
익은 양꼬치를 먹어봅니다. 일단 소고기와는 확실히 끝맛이 다르고 양고기만의 향이있었습니다. 불에 구워먹으니 당연히 불향도 적절하게 입혀져있고 야들야들한 양고기가 맛있었습니다.
양념양꼬치는 쯔란양념이 발려있었는데 흘러내리는 양념이 아니었고 맵기보다는 끝맛이 알싸한 소스여서 맛있었습니다. 잡내나 퀄리티의 걱정없이 허겁지겁 먹었네요 꼬치가 맛있으니 술도 술술들어가고욬ㅋ
준비된 양념이랑 같이 먹는것도 재밌었는데요. 특히 쯔란이 많이 생소했습니다. 고수도 아니면서 산초랑 좀 비슷하게 알싸한 맛과 허브냄새랑은 다르지만 특유의 향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여기에 밥비며먹을정도로 밥도둑이라는데 센세이션하네요.
처음엔 여기저기 찍어먹어보다가 결국 부산사람답게 양념들 전부 섞어먹었습니다. 이게 제일 맛있더라고욬ㅋㅋ
1차전이 끝나자마자 이번엔 데리야키소스와 매운양념소스가 발린 양념계열로 다시 주문을 했습니다. 소스가 꾸덕하게 발려있다보니 고기향은 전혀없었습니다. 처음 입문하시는 분이라면 이쪽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데리야기소스는 롯데리아에서 평소 먹던 데리야키버거처럼 달콤했습니다. 매운소스는 불닭볶음면 정도의 맵기여서 먹다보니 입이 화끈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맥주를 달려야겠군요.
먹다보니 꼬챙이가 수북하게 쌓였습니다ㅋㅋㅋ 하지만 밥으로 끝나야 식사가 끝난 느낌이 나잖아요? 새우볶음밥으로 마무리해줍니다. 둘이서 정말 야무지게 먹었네요.
5. 마무리
- 잡내없이 꼬치가 맛있었습니다
- 잔잔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 사장님 혼자하다보니 많이 바쁘십니다
- 주차장이 없습니다
오늘은 하단에 양꼬치 맛집 와와양꼬치에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가게가 크진 않아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고 음식들의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처음엔 가게 사장님이 어서오세요 이야기도 없고 메뉴판이나 물컵도 안 나오고해서 오 새로운 감성의 가게인가? 양꼬치집의 문화가 따로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사장님 혼자서 홀과 주방을 둘다 보고계셔서 눈썹휘날리게 바쁘셨던 거였어요. 마지막엔 기분좋게 식사하고왔네요.
하단쪽에서 작은 회식자리나 푸근한 가게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 엄뇽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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