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전 훠궈 : 훠궈나 샤부샤부 드시고 싶으신 분들
오늘은 부산 서면 삼정타워에서 훠궈를 먹으러 갔습니다. 특색 있었던 훠궈 맛집 쫜쫜훠궈에 가봤는데요, 회전초밥처럼 소재가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1인 훠궈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었는데 분위기도 괜찮았어요. 상세한 후기 바로 말씀드릴게요. 서면에서 놀거나 맛집 찾으시는 분들 주목해 주세요.^^
1. 오시는 길
-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 672 5층 쫜쫜훠궈
- 영업시간 : 11:00 ~ 21:30
- 연락처 : 0507-1354-3677
- 주차장 : 삼정타워 지하주차장 이용가능합니다.
2. 제법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쫜쫜훠궈는 삼정타워 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서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쉬운편이었습니다.
이번주 주말이 벌써 입춘이라고 하는데 아직 바깥은 춥기만 하네요. 뜨끈하게 끓는 육수에 원하는 재료들과 고기를 샤부샤부해서 먹는 즐거움 추운 계절의 특권입니다. 문제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닌 모양입니다. 제법 웨이팅이 있더라고욬ㅋㅋ 자리 정리가 끝나고 15분 정도 웨이팅했었습니다.
웨이팅 하는 동안 주문하는 방법이나 매장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매장은 깔끔했지만 그렇게 넓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자리 배치나 분위기가 혼자서 훠궈를 먹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혼자서 1인 훠궈를 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이 계셨습니다. 별도 키오스크 주문은 없었고 4 명 정도 넘어가면 자리를 붙여주기가 힘들어서 제한사항이 있어 보였습니다.
주문은 홍탕과 백탕, 멸치육수 등을 정하시고 들어갈 고기를 정하면 됩니다. 저는 기본인 홍탕과 백탕 반반으로 주문했고 들어가는 고기는 소고기로 결정했습니다. 홍탕의 맵기를 1~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 처음엔 2단계로 설정하려 했는데 많이 맵고 얼얼하다는 종업원 분의 추천을 따라 1단계로 낮췄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맵기가 부족하면 마라소스를 추가해서 더 맵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육수와 고기가 결정되면 나머지 소재들은 회전초밥처럼 빙글빙글 돌고있는 녀석들 중 취향껏 육수에 담아서 먹으면 됩니다. 만두, 완자, 청경채, 각종 버섯, 그리고 요즘 마라 먹을 때 없으면 뭔가 섭섭해진 분모자나 두부면 라면사리 등 다양한 소재들이 있었고 마음껏 넣어먹으면 돼서 좋았습니다.
회전하는 방식의 훠궈집은 처음봤는데 참신하기도 했고 금방금방 소재가 보충되니까 일반 냉장고에서 덜어먹는 방식보다 더 청결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뭣보다 눈요기가 돼서 좋았어요.
주문한 탕들이 나오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찍어먹는 소스를 직접 배합했습니다. 참기름, 땅콩장, 마라장 라유 등 다양한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훠궈집에서는 땅콩장 많이 드실 것 같은데 추천 레시피는 마장 4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쪽파 1 스폰, 땅콩분태 1스푼 라유와 참기름 약간입니다.
3. 홍탕은 없으면 섭섭할 것 같고 고기는 소고기도 양고기도 맛있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소재들을 보고있는 동안에 육수와 고기 기본세팅이 끝났습니다. 인덕션에 올리면 육수는 금방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기본이 되는 배추나 숙주들을 간단하게 넣어주고 두부, 버섯종류를 먼저 넣어줬습니다.
1단계 마라맛이어서 나름 순한맛일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집에 1단계랑은 조금 다르게 매웠습니다. 입술이 퉁퉁 부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물을 마시면 목구멍이 간질간질할 정도로 찌릿한 특유의 마라 풍미가 있었습니다. 훠궈 찾아오신 분들은 실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고기도 좋았지만 여자친구가 주문했던 양고기도 끝맛이 달라서 맛있었습니다. 소고기는 평소에 익숙한 맛이어서 예상이 쉬운편이었는데 마라랑은 양고기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주문한다면 저는 홍탕만 주문할 것 같습니다. 백탕이 매운맛이 입에 누적됐을 때 한입 쉬어가기엔 좋았는데 홍탕의 마라맛이 너무 강하니까 사실 백탕 육수맛은 첫 입 빼고는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먹을 수 없는 두부면이나 쫄깃한 분모자, 식감이 충분히 살아있는 버섯들까지 다양한 소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훠궈 찾으신다면 여기 와보셔도 좋겠습니다.
신나게 드시다보면 육수가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입구쪽 셀프바에서 육수도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4. 마무리
- 홍탕이 특히 맛있습니다.
- 회전훠궈가 특색있고 눈이 즐거웠습니다.
- 가게가 깔끔했습니다.
- 다치석 1인석 중심의 인테리어라서 4명이 가면 따로 앉을 가능성 있습니다.
오늘은 서면 삼정타워에 훠궈맛집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 보는 회전훠궈 맛집 "쫜쫜훠궈"에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소재들이 신선헀고 가게가 깔끔해서 좋았고 마라맛이 자극적인 맛있는 훠궈집이었습니다. 실제로 1인훠궈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충분히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오히려 단체로 가면 자리를 떨어져서 앉아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뜨끈하고 매콤한 음식이 땡길때 서면에서 훠궈가 드시고 싶을 때 쫜쫜훠궈 오시면 실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엄뇽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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