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라가기 힘들지만 부산만의 시티뷰가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역 근처에 브런치가 맛있는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아기자기한 브런치와 음료도 맛있었고 부산답게 산만디에서 내려다보는 시티뷰가 아름다웠던 카페 초량 845에 다녀온 후기 지금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말데이트코스 찾으시는 분들 주목해 주세요.😊
1. 오시는 길
- 주소 : 부산 동구 망양로 533번 길 8 2층
- 연락처 : 051-465-0845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 공식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choryang845/
- 주차장 : 매장 앞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2. 일단 오르막을 운전하셔야 합니다.
경치는 정말 예쁩니다... 카페 설명에도 "오시기는 힘들지만 오시면 최고의 뷰를 선물해 드립니다."라고 떡하니 적혀있습니다. 가는 길 내내 감천문화마을 같은 느낌으로 계속 골목길을 올라가는데 차가 크면 고생했겠구나 싶을 정도의 길이었습니다. 그래도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입구 아래에는 버스들도 잘 다니거든욬ㅋㅋ
오는 길은 좀 험난했지만 모름지기 아름다운 경치는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다고 했던가요 카페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이는 하늘부터 바다까지 정말 새파란 경치가 정말 시원시원했습니다. 그런데 저 공장 같은 건물이 카페인 건가?라고 생각하면서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공사장 카페면 어쩌지 하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그런 콘셉트는 아니었습니다.ㅋㅋ
능선을 따라서 같이 펼쳐진 산에서 오밀조밀하게 붙어있는 건물들과 저 멀리 보이는 부산항대교와 바다까지 사진이 눈에 담았던 경치들의 절반도 못 담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날씨가 쨍할 때도 너무너무 예쁜 시티뷰였지만 공식 인스타에 보니 노을 지고 난 다음 옥탑방 감성의 골목느낌도 정말 예뻤던 것 같습니다. 경치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좋은 선택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찌된 일인지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에 한국사람들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습니다. 외국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탄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스탠드식 난방기를 사용하고 계신데 외벽이 얇다 보니 그림자가 지는 자리는 조금 추웠습니다. 여름은 더울 수도 있겠는데요?
3. 브런치는 감성이죠
브런치는 점심을 겸해서 좀 가볍게 먹고 싶어서 오시거나 오전의 한가함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으셔서 자주 찾으실 것 같은데요 카페분위기가 절반이라면 얼마나 이쁜지가 브런치의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ㅋㅋ 그런 의미에서 초량 845의 브런치도 아기자기하면서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파스타도 맛있어보였지만 오늘은 닭가슴살이 들어간 브런치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가볍게 먹고 운동해서 살 좀 빼려고 했는데 진열장에 다른 디저트들을 보는데 왜 그렇게 맛있어 보이는 걸까요 😂 결국 허니브래드 하나 더 추가합니다. 음료는 정석대로 아메리카노 한 잔, 딸기라테 한 잔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옆에 투명한 유리로 안이 다 보이는 주방이 있습니다. 신선한 재료들을 써서 금방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아보카도, 스크램블 에그, 샐러드와 닭가슴살 너무너무 건강한 한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휘핑 잔뜩 올라간 허니브레드... 허허헣
샐러드는 발사믹 드레싱에 마요네즈가 조금 추가돼서 새콤하면서 뒷맛은 고소했습니다. 그리고 아보카도에 고추씨가 있어서 살짝 매콤했고 통후추가 갈려있어서 너무 삼삼하지 않고 좋았는데 빵도 닭가슴살도 재료의 신선함이 살아있어서 좋았습니다.
허니브레드는 당연하지만 달달한 휘핑크림과 케러멜시럽이 어우러져서 익숙하면서도 맛있었습니다. 접시에 안 남게 싹싹 닦아먹었거든욬ㅋㅋ 사이드에 있었던 호두와 견과류를 도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음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산미가 있는 원두보다 다크 한 원두를 좋아하는데 묵직하면서도 탄맛을 잘 잡아서 기억에 남을정도로 커피가 맛있었습니다.
4. 그 외에 재밌었던 이모저모
카페에 아무리 둘러봐도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하나 찾아보고 있는데 누군가가 쓱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ㅋㅋㅋ 저거 그냥 난간 아니었어? 하고 찾아봤더니 화장실로 가는 비밀계단이 여기 있었습니다. 1층에는 다른 식당들도 입점할 예정인 것 같은데 아직 수리 리모델링 중이어서 비어있었습니다.
주차장을 이용하면 위쪽까지 올라와서 카페로 들어오게 되어있는데 만약 걸어오신다면 끝까지 올라가실 필요 없이 아래쪽 입구에서 계단으로 입장하실 수 있었습니다.
햇볕도 듬뿍 받고 브런치로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가는 길이었는데 색다른 접대를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케어해 주는 애옹이인 것 같은데 어찌나 영업을 잘하던지 주머니에 츄르가 있었으면 바로 꺼냈을 겁니다.ㅋㅋㅋ 동글동글한 뚱냥이 성격도 동글동글했습니다.
5. 마무리
- 뷰가 정말 예쁩니다.
- 커피가 맛있었습니다.
- 난방이 좀 약해서 내부가 서늘한 편입니다.
- 주차장까지 오시는 길에 오르막이 심합니다.
오늘은 부산역 근처 초량에서 뷰가 정말 시원시원하고 예뻤던 브런치&디저트 카페 초량 845에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고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날이 좋은 주말에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치를 즐기고 싶으신 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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