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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신세계 백화점 돈가쓰 맛집 히바린 HIBARIN 명란돈까스 대존맛

by 엄뇽뇽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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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란 돈까스는 처음 봤어요.

오늘은 해운대의 신세계백화점에서 쇼핑하면서 식사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찾아보다가 가게 된 돈가쓰 맛집을 소개하려 해요. 명란 돈까스? 처음 보는데 메뉴가 신박해서 들어갔는데 신박하게 맛있었던 히바린 사보텐은 백화점에서 자주 봤었지만 여기는 처음인데 어땠는지 말씀드릴게요!!

 

히바린 가게내부
히바린 가게내부

 

# 오시는 길

  • 장소 :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전문 푸드코드
  • 영업시간 : 11:00 ~ 21:00 (20:00 라스트 오더)
  • 연락처 : 0507-1320-2057
  • 주차장 : 신세계백화점 주차 후 차량등록 가능

 

# 히바린 아직 생소한 브랜드 같지만

히바린 다들 들어보셨나요? 저는 오늘 처음 봤어요. 그도 그럴 것이 전국에 매장이 10개가량 있는데 부산에 8개 있고 나머지는 수도권에만 몰려있네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보니 사보텐이랑 같은 계열사여서 뭔가 브랜드명이나 백화점에서만 보이는 점이 비슷했나 봐요. 사실 지나가다가 보인 곳이 사보텐이었으면 안 가봤을 것 같은데 생소한 브랜드여서 호기심에 가보게 되었답니다.

 

# 비즈니스보다 맛이 좋아야 하지 않을까요?

히바린은 돈까쓰 소바 등의 누들, 덮밥 등 경양식과 일식 사이의 어딘가를 가고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있었어요.

그중에 눈길을 끌었던 명란 치즈 카츠? 처음 들어봤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더라고요.ㅋㅋ 일단 명란 치즈 카츠는 픽하고 다른 메뉴를 고민해봐야겠다 생각하고 냅다 가게로 들어갔답니다.

 

히바린 메뉴판
히바린 메뉴판

 

명란치즈카츠를 강하게 홍보하고 있음.
강하게 광고한다는거죠? 맛이 궁금하군용?

 

밑반찬은 깔끔한 겉절이들과 채 썰은 양배추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잘 안 보이는 직접 갈아서 곁들여먹는 깨 작은 홍두깨로 들들들 깨를 갈고 있으니 고소한 냄새가 테이블 한가득 퍼지는데 빨리 식사가 나왔으면 좋겠어요.ㅋㅋㅋ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옆에 다양한 소스가 눈에 들어왔어요. 유자소스는 일본에 폰즈를 이야기하는 거겠죠? 매콤 크림소스는 어떤 소스 일지 상상이 잘 안 되네요. 얼른 먹어봐야지.

 

깨를 빻으니 꼬순내가 온 테이블에 퍼짐, 밑반찬은 정갈함.
들들들들 깨의 꼬순내가 테이블 한가득 퍼졌어요.

 

오늘의 한상은 명란 치즈 카츠와 등심 카츠로 주문했어요. 아보카도 덮밥이랑 특히 소면을 같이 드시는 분들이 옆에 많이 계셨었는데 오늘은 돈까쓰 끝장 보고 갈 각오였거든요.ㅋㅋ 주문하고 나서 음식이 나오기까지 15분 정도 걸렸는데 나를 빵끗 웃게 만들어주렴.><

 

돈까스들
등심카츠(왼쪽), 명란치즈카츠(오른쪽)

 

등심 돈가스는 일식 돈까스를 생각하신다면 딱 이런 느낌의 두툼한 일식 돈까스가 아닐까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어요. 조각이 커서 한입에 한 조각은 무리였지만 만족스러웠습니다.><

 

등심카츠 두툼한 조각이 눈에띈다
등심카츠 두께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그리고 제일 궁금했던 명란 치즈 카츠!! 적당한 크기에 커틀렛에 명란이 올라가 있고요 첫 식감은 바삭한데 치즈의 고소함도 즐길 즈음에 명란의 짬쪼름함이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같이 있던 꽈리고추랑 같이 먹으니까 꽈리고추의 맛이 다른 식재료들을 다 잡아먹어버려서 커틀릿만 따로 먹는 게 본연의 맛이 더 잘 와닿았던 것 같아요.

 

명란치즈카츠 맛있었어요
명란치즈카츠 강추드립니다.

명란 치즈 카츠 밑에는 메밀소바를 튀겨놓은걸 깔아주셔서 이걸 또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예전에 뽀빠이 기억하시려나요? 뿌셔뿌셔는 아니지만 별사탕만 있으면 진짜 뽀빠이 그 자체인데 오독오독 거리는 식감과 익숙한 그 과자의 맛ㅋㅋㅋㅋ 돈카츠랑 같이 먹어도 식감이 바뀌어서 재밌었는데 나중에는 이것만 계속 버적버적 먹고 있었어요.ㅋㅋ

 

가게의 조명이 노란빛이 강해서 명란 특유의 분홍빛이 전혀 살아나지 않지만 저희가 즐겨먹는 명란과 돈까스의 조합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에 오면 명란 치즈는 또 주문할 생각이에요!!

 

명란치즈카츠 한 조각
명란치즈카츠 한 조각

 

즐겁게 식사하고 마지막 한입은 명란을 살짝 걷어서 등심 카츠에 야무지게 올려먹었답니다. 별도의 소스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새로운 조합이었지만 저는 참 마음에 드는 조합이었습니다.ㅎㅎ 

 

마지막 한입까지 야무지게
마지막 한입까지 야무지게

 

소스들
다양한 소스들 너로 정했닷!!

 

식사를 하면서 다양한 소스가 마련되어있어서 참 좋았어요. 돈카츠 소스는 사보텐에서 나오는 기본 소스 맛이어서 일반적인 돈까스 소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어요. 참깨소스는 고소하게 깨의 향이 정말 풍부하게 났었는데 특히 여기서 깨를 직접 빻아서 소스에 곁들여먹을 수 있으니 고소함이 배가 되어서 개인적으로 오늘 식사에서 돈까스와 가장 조합이 잘 맞았던 소스였어요.

 

매콤 크림소스는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매운 것도 아니고 크리미 해서 돈까스와 잘 어울리는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처음엔 생선 카츠와 조합하는 타르타르소스의 다른 버전인가 생각했는데 히바린에는 생선 카츠가 없더라고요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설마 샐러드에 뿌려먹는 거니?)

 

그리고 유자소스는 소스 자체가 많이 묽어서 돈까스에 찍어먹으면 식감이 바로 눅눅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거는 양배추채에 뿌려먹는 게 새콤 상큼함을 가장 잘 살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소스를 즐길 수 있지만 참깨소스가 제일 맛잇었음.
다 찍먹해봤지만 제 픽은 참깨소스!!

 

# 마무리

  • 새로운 메뉴들이 참신하고 좋았어요. 명란 치즈 카츠 추천드려요!
  • 웨이팅은 백화점에서 익숙한 모바일 웨이팅 가능해요.(나우 웨이팅 처음 보는 어플이었어요.)
  • 가격은 강력합니다.
  • 22년 9월 기준 매장 수가 적어서 서울, 부산 아니면 매장이 없어요 부산에도 서면 1곳, 해운대 1곳ㅠㅠ

 

백화점에 입점하는 가게들은 다 일정 이상의 퀄리티가 보장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곳에 있었다 해도 돈가스 맛집으로 찾아갔을 것 같아요.ㅎㅎ 매장도 깔끔했고 음식도 깔끔했습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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