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하면 석화 풀코스로 먹어보겠습니다
오늘은 통영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굴요리를 집중공략하고 왔습니다. 굴전, 굴튀김, 석화찜에 주꾸미볶음까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좋았지만 주차장이 없는 건 좀 불편한 곳이었습니다. 음식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바로 말씀드릴게요. 동피랑쭈굴 다녀온 후기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통영여행에서 굴 드실 분들 주목해 주세요.(☞゚ヮ゚)☞
1. 오시는 길
- 주소 :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63-1
- 연락처 : 0507-1424-3697
- 영업시간 : 평일 10:30 ~ 20:50 주말 11:00 ~ 20:50 (라스트오더 : 19:50)
- 주차장 : 전용 주차장이 없고 공영주차장 할인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파랑 공영주차장이 도보 5분 거리에 전부 있습니다. 2 주차장은 만차여서 주차가 힘들었고 3 주차장이 넓어서 저희는 그쪽에 주차하고 움직였습니다.
2. 어쩌다 보니 오픈런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제저녁은 사람이 많고 생각보다 클로징 시간이 빨라서 올 수 없었지만 오늘은 점심타임에 왔더니 오픈시간과 맞물려서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다 보니 밖에 사람들이 꽉 차서 웨이팅을 하고 있었는데 인기가 많은 곳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격 앞으로!
테이블링으로 예약이 가능하니 시간이 애매하신 분들은 어플로 대기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벽화거리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가게 내부에도 벽화를 테마로 해서 재밌게 꾸며놨었습니다. 가게내부는 깨끗하고 꽤 넓었습니다. 좌식은 없고 테이블만 있었어요.
3. 굴 있는 거 없는 거 다 주세요!
단품요리도 있지만 저희는 다양한 굴을 먹을 수 있는 A세트로 주문했습니다. 굴전, 물회, 무침, 튀김, 생굴회, 석화찜에 비빔밥 등 식사까지 해서 한 번에 굴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거의 다 먹어볼 수 있는 게 참 좋았습니다.
다 먹고 생각하는 거지만 주꾸미무침은 생굴무침으로 변경하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통영의 메인은 굴이니까요.ㅎㅎ 그리고 이날은 아쉽게도 생굴회가 안 돼서 석회찜 양을 더 받는 걸로 코스가 조금 변경됐습니다. 생굴회... 맛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회전은 빠르게 빠르게 주문하면 바찬이 금방금방 나왔습니다. 한상 다 모으니까 상이 꽉 차네요 석화찜은 아직 안 나온 상태인데도 말이죠 4인용 테이블이지만 자리배치가 좀 빡빡하게 되어있다 보니 옆 테이블에 손님이 있으면 식사가 좀 불편했을 겁니다.
처음엔 기본 반찬과 주꾸미 무침, 작은 물회가 나왔습니다. 단품만 놓고 생각하면 주꾸미가 많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코스 전체로 보면 주꾸미나 굴이 넉넉하게 들어있었습니다. 맛은 익숙한 초장으로 맛을 낸 쫄깃하고 새콤했던 주꾸미였습니다.
굴전은 굴 본연의 맛도 물론 들어있었지만 전 특유의 반죽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동그랑땡이 스쳐 지나가는 다른 소재들의 맛도 함께 느껴졌습니다.
주꾸미볶음은 적당한 매콤함과 불맛이 다른 음식들이 물릴쯤 치고 들어와서 맛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묵사발이랑 같이 먹던 주꾸미집에서 먹는 맛보다는 덜 매워서 아기들이나 어른분들과 함께 가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금 튀겨서 바삭바삭하고 안은 따끈따끈한 굴튀김입니다. 비릿한 맛없이 간장이나 초장에 찍어먹기 좋았습니다. 그냥 굴만 먹으면 바다냄새가 비릿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다양한 방법으로 먹으니 서로서로 환기되며 좋았습니다. 코스 중에 저는 이 굴튀김이 가장 맛있었습니다.ㅋㅋ
다음은 식사메뉴인 굴비빔밥, 멍게비빔밥입니다. 특별한 호불호가 없는 굴국밥과 멍게향이 좀 특색 있는 두 비빔밥이었는데 저는 두 개 중에 선택한다면 멍게비빔밥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초장소스에 비벼버리니까 초장맛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굴비빔밥의 경우 다른 굴 요리들도 많기 때문에 뭔가 계속 먹으면 물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 쌉싸름하고 평소 멍게향을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여기에서 멍게비빔밥은 참기름향과 다른 굴요리와 조합을 이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실컷 먹어서 "다 해치웠나?" 생각이 들 즈음에 석화찜이 한솥 들어옵니다. 처음에 어떻게 따는지 몰라서 살짝 당황했는데 보다 보니 신나게 까먹고 있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별도의 간이 없어도 짭짤했던 석화였어요. 맛있게 먹었는데 배가 불러서 당분간은 굴을 안 먹어도 될 것 같았어요.ㅋㅋㅋ
4. 마무리
- 다양한 굴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주차장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 A코스요리 양이 많았습니다.
- 테이블이 협소해서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
오늘은 통영 여행 중에 굴이 먹고 싶어서 갔던 식당 동파랑쭈굴에 다녀온 후기를 말씀드렸습니다. 굴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가 코스에서 다 나와서 이것저것 다 먹어볼 수 있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만 양도 많아서 식사하시려면 간식 안 드시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나 아기들 데리고 여행 가셨다면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굴... 잠시 쉬겠습니다.ㅋㅋㅋ 엄뇽뇽이었습니다.
오늘의 한줄평 : 3분만 소화시키고 가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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