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스파이크 돌짜장도 드셨었네요?
오늘은 부산의 경마장 레츠런 파크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맛집을 찾아보던 중 문득 돌짜장이 보이더라고요. 뭔가 색달라서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는데 돈스파이크가 어머님과 맛있게 식사했던 맛집이었더라고요? 그럼 바로 가봐야죠.ㅎㅎ
찾아보니까 돈스파이크가 갔었던 곳은 경기도 광주시의 퇴촌돌짜장이었구요 요즘 10호점 11호점 점점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열심히 배워오셨대요!) 돌짜장집 대들보에 떡하니 붙어있는 매운 돼지갈비찜? 생각도 못 했던 조합인데 돈형 믿고 따라가도 되는 거지?
# 짜장면에 돼지갈비? 일단 포장이요!
메뉴판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짜장! 갈비찜! 끝!! 짬뽕이나 탕수육이 없어요 ㅋㅋㅋ 짜장? 짬뽕? 중에서 오늘은 짜장의 부전승입니다. 혹시 강경 짬뽕파 이신 분들은 이곳은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메뉴를 고민하던 중 포장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돼지갈비찜도 먹고 가보기로 했어요><(이랬는데 싹 다 비워버리는 건 아니겠지?)
# 나가는 순간까지 따끈따끈하게
더운 날에 너무 뜨거운 거 먹으러 갔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게가 시원했던 것도 있었지만 비주얼을 보고 나서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갔어요. 일단 입에 와구와구 넣어야 할 비주얼이었거든요 ㅋㅋ. 돌짜장이 보글보글거리고 있었고 돼지갈비찜에서도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는데 얼른 덜어먹어야겠어요.
짜장 자체가 특별하다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짜운맛이나 향을 밸런스 있게 잘 잡아서 담백한 느낌이 좋았고요,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새우나 오징어가 어디서든 씹히는 탄탄한 식감이 좋았어요. 돌판이다 보니 면이 눌어붙을 수도 있는데 이것도 노하우로 잘 통제하셨더라고요 ㅎㅎ 좋았던 거는 돌판이 따뜻하니까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이로 인해서 점점 꾸덕해지지 않고 처음 촉촉함이 유지된다는 게 좋았어요.
대신 앞치마는 필수, 튀는 거는 조심하셔야겠어요 용암처럼 부글거리는 짜장이 이미 목재 받침에도 튀어있는 게 보이시죸ㅋㅋ 자리 떠나는 그 순간까지 돌판의 열기가 식지 않기 때문에 여기저기 튑니다. 무진장..
그리고 짜장이 물리려고 할 때 즈음 매운 돼지갈비찜이 뙇!
매운 돼지갈비찜으로 입을 환기시키고 갈 수 있었습니다.ㅋㅋ 고기는 야들야들했고 단호박이나 당근같이 야채들도 푹 익어있어서 양념 한 숟갈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맵기는 사실 신라면보다 안 매웠던 것 같고요 끝 맛은 단맛이 있어서 조금 더 매워도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짜장과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돈스파이크 역시 먹잘알
그리고 음식이 식으면 돼지갈비찜의 연함도 그리고 양념도 굳어서 기름기가 맺히는 걸 경계하셨는지 갈비찜 밑에 고체연료로 은은하게 계속 데워주고 있었습니다. 가게가 전체적으로 보온에 진심이신 듯했어요. ㅋㅋㅋ
식사가 끝나갈 즈음이었지만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뜨끈뜨끈한 돌짜장 맛있었어요! 하지만 결국 양이 많아서 불어버릴 짜장면은 호다닥 다 먹고 갈비찜은 포장했습니다.ㅋㅋㅋ 당연한 이야기지만 집에서 먹을 때는 가게에서 그 퀄리티가 안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한번 식었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요. 4명이서 가면 제일 좋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 가게는 깔끔 테이블도 넉넉해서 웨이팅 잘 없을 것 같아요.
저희가 갔을 때는 저녁 7시 정도 됐었는데 손님들은 적당히 있었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당연히 가게도 깨끗했답니다.
룸도 있었는데요 짜장면이야 그렇다 쳐도 돼지갈비를 테이블에 돌리면서 먹을 생각하니 좀 재밌겠네요.ㅋㅋㅋ (어이 박 씨 고기만 다 덜어가면 어떡해!)
# 갑분 로또
그리고 재밌게도 가게 사장님이 로또 1층에 당첨되셨었대요 그래서 좋은 기운 받아가시라고 계산하고 나갈 때 로또를 주시더라고요.ㅋㅋㅋㅋ 이건 진짜 생각도 못한 페이백인데 다들 조상님이 꿈에 보이면 짜장면을 드세요.ㅋㅋ
물론 저는 꽝이었습니다.(해피엔딩)
# 오시는 길
장소 : 부산 강서구 가락대로 900번 길 9 1층
연락처 : 0507-1306-1037
영업시간 : 11:00 ~ 20:00 (라스트 오더 : 19:30)
주차장 : 가게 앞 주차자리가 있습니다. 만차시 주변 갓길이나 공터에 주차해야 했습니다.
# 마무리
* 돌짜장도 돼지갈비찜도 맛있었습니다.
* 가게가 깔끔해서 좋았어요.
* 이 근처에 깔끔한 맛집이 얼마 없는데 강서구에서 저녁 먹기 좋았어요.
* 가격은 짜장만 놓고 보면 비싼 게 아니었지만 갈비찜까지 하면 제법 있는 편이었어요.
* 라스트 오더나 마감시간이 빨라서 회식은 좀 힘들 수 있겠어요.
만약 티비만 보고 먹고 싶었다면 먼 곳까지 가야겠지만 부산에 있어서 잘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갈비찜이랑 조합이 신선하면서도 의외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음번엔 파티원 좀 늘려서 같이 먹으러 갈래요. ㅋㅋㅋ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오늘 > 맛집과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화명 명소 소고기 맛집 불판은 내가 지배한다 (12) | 2022.08.06 |
---|---|
[밀양] 돈까쓰 맛집 하마돈까쓰 돈까쓰 먹는 하마.WAGUWAGU (20) | 2022.08.05 |
[부산] 태국요리 하단 어밤부 a bamboo 신상맛집 (28) | 2022.07.27 |
[부산] 하단 왓더버거가 왔따!! 수제버거 맛집 (30) | 2022.07.26 |
[일본] 나고야 마루야 원조 히츠마부시 과연 비행기를 탈 정도인지? (15) | 2022.07.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