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카찬스 아빠찬스
오늘은 서면으로 가족들끼리 부산으로 볼일 보러 갔어요. 근처에는 특색이 없거나 가족단위로 갈만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오늘은 고기를 굽자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가족들끼리 가는 소고기 맛집 화명 명소로 냅다 달려볼게요. 기깔나게 구워버렸><
# 오늘을 기다렸어
오늘 가는 명소는 회사에서 회식할 때 알게 됐고 사장님 원픽인 가게예요. 고급진 메뉴라서 맛은 이미 실패할 수가 없죠.(대신 통장 잔고관리는 실패하겠죠, 사랑합니다 법인카드♥) 여자 친구도 한수 접고 들어간다는 소고기 놓칠 수 없죠?
자 가보자고!><
# 투플러스 ++
여러 부위 다 맛있지만 돌고 돌아도 꽃등심이 저는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두툼하고 자르면 크기도 알맞고 굽기도 쉽고요 빨리 나왔으면...^^
기본 세팅은 필요한 반찬만 있고 깔끔해요. 겉절이가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 불판은 내가 지배한다. 사회생활 5년 차
사회생활 누적되다 보면 이상한 내공이 쌓입니다.
1. 불판에 손을 가까이했을 때 3초 정도 지나고 뜨겁다 생각이 들면 불판의 온도가 적절해진 겁니다.
2. 고기가 불판에 닿으면 치이익하는 소리가 나야 합니다.(마이야르 마이야르~)
3. 지방이 적은 부위에서 많은 부위로 굽습니다.
4. 두꺼운 고기는 윗면에 육즙이 약간 고일 때까지 얇은 고기는 아랫부분이 익어서 색깔이 나올 때까지
5. 집게로 뒤집으려고 봤을 때 깔끔하게 떨어지면 그대로 뒤집습니다.
6. 가위질은 가능한 마지막에
7. 잘 익은 고기를 사장님 접시에 갖다 놓습니다.(힝구리방구리)
저희 회사는 평균 연령이 높아서 사실 회식 가면 제가 불판을 지배해야 하는데요, 명소에서는 고기를 다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게 드실 수 있고 같이 오신 분들과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진짜 인원 많은데 화로까지 적으면 내가 급식소 배식원도 아니곸ㅋㅋ 대신 마지막까지 제 젓가락은 쉬지 않습니다.
구워주시는 이모 덕에 딱 먹기 좋게 고기가 굽혔습니다. 처음엔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소금과 고추냉이 약간, 두 번째는 겉절이랑, 다음으로는 명이나물과 상추쌈으로 다음엔 또 먹고 싶은 조합으로 다양하게 먹어봤어요. 맛은...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가족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저녁이었어요.^^
# 조연들도 장난없다구><
고깃집에서 고기가 당연히 맛있겠지만 같이 먹게 되는 음식들도 고급지고 맛있었어요.
송이버섯을 보통 세로로 자르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통째로 구운 다음에 가로로 잘라서 고기랑 비슷한 느낌으로 먹더라고요 근데 또 이게 버섯의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겉은 구워져 있어도 안에는 말랑말랑하고 송이버섯 향이 잘 살아있어요. 이렇게 먹는 게 별미라는데 다른 곳에서 버섯이 나오면 이렇게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육회도 신선한 고기에 참기름 향과 배의 단맛이 잘 어우러져서 먹기 너무 좋았어요.(또 먹고 싶다.ㅎㅎ) 이후에 사진은 못 찍었지만 차돌 된장찌개와 물냉면도 시원시원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 오시는 길
장소 : 부산 북구 용당로 7 (화명동)
연락처 : 051-363-3789 (전화예약 가능)
영업시간 : 매일 10:30 ~ 22:00
주차장 : 가게 주차시설 있음. 가끔 빈자리가 없어서 주변길에 노상주차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 마무리
* 가족 식사 회식하기 좋아요.
* 고기가 맛있어요.
* 점원분들이 친절해요.
* 가격은 비싸요.ㅠㅠ
* 금요일 밤에는 주차자리가 부족할 수 있어요.
자주 가지는 못 하지만 귀한 분들 대접하고 싶을 때, 사람들에게 회식자리 잡아야 할 때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라서 좋아해요. 김해 쪽에도 분점이 생겼다던데 그쪽은 고기가 더 싸다고 하는데 정확한 주소 확인해서 내용 추가해놔야겠네요.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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